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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원투낚시에 푹 빠져 주말만 되면 가까운 대부도권 원투낚시를 산책하듯 다녀옵니다. 와이프가 운전을 못해서 제가 늘 따라다녀야 하는 상황인데 4~5월이 인천/안산 근교 바다 원투는 너무 어렵거든요. 6월 중순 정도 지나야 그나마 꽝을 안 하는데... 옆에 따라가 의미 없는 루어를 던지게 됩니다.

저는 민물, 바다 상관없이 모든 루어낚시를 좋아하고 와이프는 갯지렁이를 달고 원투치고 먼 산 바라는 보는 걸 좋아라 합니다. 안 나올 거 뻔히 아는데 옆에서 루어 캐스팅 무의미하게 하는 기분 아실까요? 이번에도 어찌나 가기 싫던지..

저번 주말에 시화호에서 무식하게 큰 '망둥어'만 잡혀 포인트 검색을 해보고 영흥도 초입 '진두방파제'를 찾아갔습니다. 진두 방파제는 가을~겨울에 간간히 주꾸미가 나오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서해바다가 그렇듯 진두 방파제도 물이 너무 흐르기 때문에 봉동을 무겁게 써야 합니다. 여긴 한번 흐르면 무지하게 흐릅니다. 봉돌을 가볍게 써서 고생하는 커플, 낚시꾼들 엄청 많아요.

저는 이곳을 알기 때문에 25호 봉돌 이상을 준비하였습니다. 20호 밑으로 쓰면 와이프가 '여보~ 이것 빼죠. 여보~ 이거 걸렸어. 여보~ 좀 해봐' 엄청 부르거든요. 최대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해야 합니다. 오후 12시쯤 도착했는데, 사람이 많았습니다. 원투 던지기 편하고 앉아 있기 좋은 곳은 역시나 다른 분들이 독점하고 계셨네요.

방파제 위에 사람들이 꽉 차서 저희는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물이 많이 빠지고 있어서 사실 원투가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 집사람은 힘차게 던지네요.

여자치고 와이프는 캐스팅을 잘 합니다. 연애시절 제가 주말마다 배스 루어를 데리고 다니면서 준프로급 캐스팅 실력까지 올려놨거든요. 캐스팅만 준 프로지 실력은 알아서 판단. 세월아 네월아 던지고 앉고 미끼 갈고 던지고 반복입니다. 물이 빠지고 있던 터라, 주변 사람들도 입질 한번 없네요. 누군가 갑자기 멋지게 감아드리면 그것은 '불가사리'였습니다.

영흥도에 들어와서 갯지렁이를 사면 오천 원입니다. 대부도 들어오기 전 시화공단 근처에는 이천 원, 사천 원짜리가 있습니다. 저희는 이천 원짜리를 늘 사서 썼는데, 깜빡하고 안 사들고 왔네요. 영흥도권이 섬이고 어떤 요건이 있는지 좀 비싸요. 음료도 과자도 조금씩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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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온이 28도 오른다고 합니다. 와이프는 던지고 감고 미끼 갈고 앉고 쉬다가 던지고 미끼 갈고를 반복합니다. 주변 모두 입질이 없는 상태네요. 물은 계속 빠지고 틈틈이 배가 지나가면서 물이 흔들려 해안가 후퇴를 반복합니다. 너무 입질이 없어 저희는 '넛출 방파제'로 자리를 옮길 준비를 합니다. 옆에서 누구 한 명이라도 이렇다 할 고기를 꺼내야 힘이 나는데, 모두 좀비 모드로 바다를 쳐다보고 계시네요.

'넛출 방파제'는 진두 방파제 반대편입니다. 영흥대교를 건너면 바로 있죠. 진두방파제 보다 워낙 포인트 자리 선정이 심하고 사람이 많아서 진두로 바로 왔는데,. 여기서 보니 반대편이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저희 부부는 진두 방파제에서 입질 한번 없는 꽝을 맛 보고 '넛출' 로 넘어갑니다. 아 그래도 진두 방파제 포인트 설명은 해 드려야죠.

# 진두방파제

6월 중순 이후부터 천천히 입질이 오기 시작합니다. 고등어 시즌에는 간간히 고등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간 이곳에서 잡은 어종은 우럭, 고등어, 놀래, 주꾸미, 망둥어입니다. 저는 시즌에 이곳에서 주꾸미 루어 채비로 다수의 주꾸미를 잡았습니다. 성인 남성 손바닥보다 조금 큰 광어를 남이 잡는 걸 한번 보았습니다.

주차 시설이 좋은 반면 사람이 많아 주차가 힘들고 화장실이 있어 똥 싸기 편합니다. 초보 낚시꾼과 연인들이 많이 놀러 옵니다. 그런 사람들 옆에서 낚시하다가 엉키기 십상이라 저는 너무 싫어요. ㅡㅡ;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시즌 때, 다시 와서 멋진 조행기 올려볼게요. 오늘 진두 방파제는 꽝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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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다니는 사람은 풍속에 많이 민감 합니다.

무턱대고 출조 했다가 바람이 너무 불어 미끼 한번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라인만 엉켜 고생만 하다 철수 하거든요. ^^


4월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지금,. 서서히 낚시 시즌이 오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상청 날씨 예보와 풍속, 바다 출조라면 물때까지 꼼꼼하게 체크하시고 대박 기원 합니다.





본인은 민물/바다를 가리지 않고 루어 어종을 주종으로 하기 때문에 (등급 2~3) 을 선호 합니다.

여름날 (등급 0~1) 은 정말 죽을 맛 입니다. 너무 덥죠.


(등급 4) 에서는 버징을 추천합니다.

(등급 5 이상) 에는 낚시 출조를 고민하셔야 합니다. 상당히 불편해요 ^^


데이터 출처 : http://belucky.tistory.com/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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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함을 달래고자 3주 전쯤 시화방조제를 향했습니다.

겨울이라 무척이나 춥고... 무엇보다 바람이 너무 불어 가벼운 루어를 즐기러 온 것이 후회 되었죠. 완전무장 상태가 아니였거든요.

그렇게 시화호 방문을 하자마자 5분만에 철수 했습니다.


복귀하는 길에 네이게이션 지도를 보고 '여기 한번 가볼까?' 생각으로 차를 우회하여 찾게된 포인트 입니다.




시화공단에 위치한 옥구10교는 시화호 쪽으로 물입 유입되는 곳 입니다.

산책로가 있어 시화호 부근까지 워킹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조금 더 시화호 쪽으로 차량을 몰고 진입하고 싶었으나,.. 아직 도로가 공사 중.. 진입불가.



그리하여 시화호 부근까지 진입 못하고 '옥구10교' 에서 시작하여 시화호 부근까지 탐색하며 진입하게 됩니다.



산책로 답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그런지 많이 깨끗하고 쾌적합니다. 새로 만든 새삥 느낌도 나고요.



깨끗함이 존재하는 곳 인데... 누군가의 쓰레기는 있습니다..

술 먹고 그대로 가셨네요... 곳곳에 낚시 흔적도 존재 합니다. 이러다... 낚시금지 구역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 일 듯.



3주 전,.

이곳에서 볼락로드 애럭(우럭 작은) 잡았습니다.

그 후, 한참을 손 맛 없이 캐스팅 하다가 배스 같은 강력한 입질에 쇼크리더가 빠지고...

바람 부는 그 날... 쇼크리더 연결한다고 지랄하며 합사 꼬이고 콧물 질질 흘리다가 세상 ? 같네~ 짜증 이빠이 나서..

다음을 기약하며 그냥 철수..


그리고 오늘 다시금 준비를 하고 방문하게 된거죠. 결과는 꽝 ㅡㅡ;

처음 방문 했을 때도 그랬는지... 주변을 자세하게 보지 못했는데,. 물이 좀 많이 빠진 기분이..



이렇게 바닥이 안 보였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후레쉬를 꺼내 바닥을 보니.. 은근 바닥이 포이는 곳이 있네요.

시화공단 근처로 이사를 최근에 와서 어찌된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시화호에 물을 빼면.. 여기 수위가 낮아지나 싶습니다.


시화호에 물은 언제 채우지? 밀물 들어오면 채우나... ㅡㅡ; 제가 좀 그런쪽으로 무식해서..


처음 왔을 땐,. 춥고 바람이 많이 불었음에도 찌낚 하시는 분 2명을 봤거든요. 오늘은 없네요.

그때도 늦은 저녁 같은 시간 때 였습니다만,.


이곳은 시간을 더 두고 탐사를 해야 할 곳 같습니다.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고 분명 강력한 입질은 받았기 때문에 그 정체를 밝혀내야 할 잠재적 명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럭 종류를 생각하고 볼락로드로 손맛을 보려 했다가.. 오늘은 볼락로드 보다 조금 강한 아징로드 들고 갔는데.. 아쉽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한번씩 방문하셔서 같이 미개발 포인트 어종 / 손맛 을 공유하죠 ^^


구미에 살 땐,.. 미개발 포인트 엄청 잘 찾았는데.. 시화에서 미개발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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