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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인구가 늘어나고 다양한 생활 낚시 어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 고등어! 고등어!

 

생선을 싫어하면 모를까 고등어 싫어할 사람 없습니다. 너무 맛나죠.

고등어는 남녀노소 나이 상관없이 쉬운 낚시이면서 손맛도 상당히 좋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눈물 납니다.

이제 눈물 나는 고등어를 잡아 볼까요?

 

# 많은 고등어를 잡으려면 필요한 밑밥!

 

고등어 낚시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밑밥입니다. 물론 밑밥 없이도 물론 고등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마릿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밑밥을 쳐서 고등어를 한곳에 집중시키거나 불러 모으는 거죠.

밑밥 한번 치면 수십 마리가 빠른 속도로 모여들고 빠르게 먹고 빠르게 빠집니다. 일을 시키면 엄청 잘할 것 같은 고등어죠.

 

고등어 밑밥 제조 정말 간단합니다.

 

쉽게는 낚시방 가서 '고등어 잡게 밑밥 주세요' 하면 금방 만들어주죠.

또는 낚시방에서 원하는 양만큼 '크릴 3장 빵가루 1개 말아 주세요' 하면 그리 만들어 드립니다.

 

본인은 10년 조금 넘게 고등어를 잡으면서 본인이 선호는 밑밥을 서술하고자 합니다. 알고 보면 별거 없는 게 밑밥이에요.

 

 

인터넷으로 주문한 고등어 밑밥 재료들입니다.

밑밥 크릴 4장, 빵가루 2장 그리고 낚싯바늘에 꽂을 백크릴 1개입니다.

 

밑밥 크릴을 낚시방에서 하면 1장당 4~6천 원 하는데 개인적으로 비싸게 느껴지고 밑밥에 쓰일 크릴은 고품질이 필요 없기에 A급 보다 B급은 선호합니다. A, B의 가격은 인터넷 쇼핑몰 기준 500~1,500원 차이입니다.

 

빵가루는 평균 1장당 2,500원입니다. 오프라인 구매는 1,000~3,000원씩 장당 더 붙는 것 같습니다.

 

본인은 크릴 4장, 빵가루 2장을 섞는데, 배송비를 제외하고도 평균 10,000원 정도 저렴하게 느낍니다.

가격보다 낚시방에서 말아주는 형식보다 본인 스타일로 만든다는 장점이 있죠.

 

여기서, A급 밑밥을 쓰면 더 많이 잡지 않을까?

본인의 여러 번 경험으로 똑같아요. 차이가 전혀 없습니다.

 

고등어는 감성돔, 벵에돔, 돌돔 등등 고급어종처럼 예민하지 않습니다. 무식하고 단순하고 공격적인 육식어종입니다.

밑밥이 없으면 사라졌다가 밑밥을 뿌리면 무섭게 나타나 돼지처럼 흡입하고 사라집니다.

 

고등어를 못 잡거나 낱마리 수준이라면,. 그냥 고등어가 아직 안 들어왔거나 그날은 고등어가 오지 않는다 생각하세요.

오전에 안 나오고 오후에 나오고 갑자기 저녁에 사라지고,. 또는 이 반대로 나오거나 물때와 시간에 빠졌다가 다시 들어오고 합니다.

 

어떤 날에는 하루 종일 고등어가 그곳에 있기도 합니다. 이런 날은 정말 재밌죠.

 

# 10년 넘게 고등어 낚시를 하면서 생긴 본인 스타일의 밑밥 제조.

 

본인도 처음에 낚시방에서 구매하다 인터넷으로 대충 사서 말아 쓰고 남들과 똑같았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방식을 바꾸고 생각을 하다 보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본인은 맹신하게 되는 고등어 밑밥입니다. 단순해요.

 

낚시 방에서 고등어 밑밥을 제조하면 크릴의 모양이 90% 이상 보존됩니다.

빵가루와 잘 버무린 정도로 제작됩니다.

 

전 크릴을 잘게 쪼갭니다. 밑밥 크릴을 1/2, 1/3 수준으로 밑밥 커터를 이용해 먼저 다지기 합니다.

 

 

'밑밥 커터기'는 위 사진처럼 생겼고 저렴한 것은 5,000원 정도 합니다. 본인은 뽀대 때문에 브랜드를 샀는데.. 의미 없네요.

그렇게 다진 크릴에 빵가루를 섞습니다. 본인은 '카멜레온 헌터'를 선호하나 다른 브랜드 또는 아무 빵가루도 사용합니다.

 

고등어 밑밥에 가장 중요한 것은 크릴입니다.

빵가루 없이 잘게 다진 크릴만 던져도 빵가루를 섞은 것과 동일한 효과입니다.

 

빵가루를 왜 넣을까? 투척에 용이하고 하강 속도를 조정합니다.

고등어는 크릴 이외의 빵가루, 파우더 등에 잠깐 왔다가 크릴이 없으면 바로 빠집니다.

파우더로 뿌옇게 바다를 만들어도 '어! 크릴은 없네. 속았다~ 잽싸게 돌아가자~'입니다.

 

여기서 크릴을 잘게 쪼갠 이유?

크릴이 보존된 상태와 잘게 쪼갠 상태에서 고등어가 머물러 주는 시간이 대폭 증가합니다. 자잘한 양이 많아서 그렇겠죠.

1/2, 1/3으로 다졌다고 크릴 사이즈가 쥐똥만 해 지는 것도 아닙니다. 고등어는 크릴이라는 흔적이 계속 있어야 계속 그걸 먹으려고 머물러줍니다.

 

이것을 몇 차례 비교하고 잘게 다져야 더 오래 머물고 밑밥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냥 단순하죠? 특별한 것도 아님. 그러다 보니 낚시방에서 기계로 말아주는 크릴의 크기가 마음에 안 들기 시작했습니다.

 

밑밥 섞을 때, 바닷물로 찰기를 조절하는데 본인은 4장, 2장 섞으면 아무것도 넣지 않습니다. 딱 그 찰기가 좋았습니다.

 

# 낙하 속도는 천천히..

 

고등어는 대부분 1순위 상층, 2순위 중상층입니다. 중층, 하층에서도 나오기 합니다.

그러기에 상층에서 되도록 오래 밑밥이 머물어야 유리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벵에돔 파우더, 빵가루를 선호합니다.

물론, 감성돔 밑밥도 잘 잡혀요.

 

벵에돔용과 빵가루는 감성돔 밑밥에 비해 하강 속도가 느리고 상층에 유리합니다.

감성돔은 바닥을 노리는 밑밥이고 벵에돔은 상층으로 부상시키기 위한 밑밥 스타일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조금 더 유리하고자 상층 밑밥을 만드는 것이니, 낚시방에서는 '고등어 or 벵에돔 or 상층에 오래 머물게 해 주세요~' 멘트 남기세요.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성이 없기에 그냥 대충 써도 되지만,.

낚싯줄 하나에.. 바늘 하나에.. 작은 소모품 하나에.. 재미를 느끼고 좋아하는 분이라면 작은 부분에 대한 밑밥도 충분히 고민하고 개선하고 개발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만 내용을 정리하면서.. 아 참!!

 

크릴새우에서 나오는 액기스? 크릴 국물? 그거 중요합니다. 액기스 버리는 사람 없길 바랍니다. 크릴 핵심 요소인 거 아시죠? 최고의 집어제 액기스입니다. 집사람이 국물이 많다고 버리는 것을 보고 쓸어 담았네요. ^^

 

더 좋은 밑밥 노하우가 있으면 공유 부탁드릴게요.

 

낚시에 정해진 진리는 없고 개성은 존재합니다.

본인의 개성이 누군가에게 좋은 조언이 되었으면 하고 타인의 조언이 제 개성 변화에 좋은 조언이 되었으면 합니다.

 

많이 잡으세요~ 고등어~ 재밌잖아요~

 

고고~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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