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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전통시장 소문난 맛집들을 다녀왔다.

 

광명전통시장 명품짜장

아침을 거르고 술 한 잔 생각해서 버스 타고 1시간 거리의 '광명전통시장'에 도착. 전 날 유튜브로 맛집을 모두 검색하고 와이프 카톡에 맛집 리스트를 올려두었습니다. 첫 번째는 코스로 이동~

 

명품짜장, 혜자스러운 가격

 

광명전통시장 해물우동

해물우동, 명품짜장을 주문하고 가격이 요즘 시대 가격이 아닌 듯하여 싼 가격의 맛이 의심스러웠다. 인터넷(유튜브) 정보에 의해 맛있다고 하여 기대감이 컸는데 느낌이 싸하다. 중화요리집 냄새가 없다.

 

광명전통시장 명품짜장

'1,000원 추가 곱배기'를 평소 주문했지만 시장을 모두 돌며 맛을 보기로 와이프 프로페셔널한 계획 동참이기에 적은 양으로 많은 종류를 먹어야 한다.

 

맛_ 짜장은 중화요리집 스타일이 아닌 '3분 짜장' 느낌과 향이 진했고 평소 짬뽕보다 우동을 좋아하는 와이프는 맛에 실망감을 표현했다. 가격이 저렴해서 맛집이라는 것인지.. 맛집이면 맛이 우선이고 그다음 혜자스러운 가격 아닌가 싶은데.. "가격이 저렴하니 이 정도면 됐다."라는 형식의 맛집인가.. 싶었다.

 

유튜브 리뷰하신 분의 의도는 '광명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으로 판단된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이걸 먹으려고 오지 않았을 것이고 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면 저렴한 가격에 대충 한 끼 때우려는 정도이지 맛이 좋아서 찾아갈 정도의 맛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네의 아무개 중화요리 배달이 내 입에 맞는지는 몰라도 가격 이외의 큰 장점은 없어 보인다.

 

누군가 중화요리집과 가격 차이가 있으니 충분하다고 태클을 건다면,. 광명전통시장을 도보로 갈 수 없는 입장과 교통비를 생각한다면 배달로 시켜 먹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맛집을 찾아온 것이지 저렴한 음식이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온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명품짜장의 다른 장점, 특이점이라면 저렴한 가격 이외에 인테리어적인 사진이다. 천장, 벽면에 복싱에 관한 사진들이 많아 눈 요기는 되었다.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다.

 

클로렐라 베이커리

 

클로렐라 베이커리 간판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클로렐라 베이커리'의 햄버거를 너도 나도 추천하였다. 햄버거에 나는 또 미치지,.

 

본인은 '기본 수제햄버거'를 와이프는 '뭔가 더 들어간 수제햄버거'를 포장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다시 들러 빵을 사가기로 했다. 실제로 돌아가는 길에 빵을 사갔다.

 

햄버거를 먹을 곳이 없어 먹으면서 다녔다. 다른 사람들도 들고 다니고 먹고 다니고 있어서 큰 부담은 없었지만 음식을 걸으면서 먹고 다니는 형태가 타인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기에 사람 없는 구석을 찾아 먹는 꼴이 나이 먹고 참 어색하다는..

 

맛_집에 가져간 빵들은 나름대로 고소하고 좋았는데 광명전통시장에서 먹은 '수제 햄버거'는 역시나 블로그, 마케팅의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어디선가 먹어 본 듯한 햄버거였으며 프랜차이즈 햄버거에 비해 건강한 느낌은 들었으나 맛은 역시나 프랜차이즈 햄버거가 맛있다.

 

이곳이 집 근처에 있거나 광명전통시장에 장을 보러 와서 한 번 먹을 수준이지 특별히 이곳 햄버거 생각이 나서 찾아와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와이프는 몇 입 먹다가 별로라며 나에게 먹으라고 주었고 본인은 나의 햄버거와 먹다 남은 와이프의 햄버거를 모두 먹고 목이 메어 할머니가 파는 식혜를 한 잔 마셨는데.. 식혜가 맛집이더라..

 

신선, 건강 햄버거라면 인정하겠는데 육즙, 풍미, 맛 좋은 햄버거는 아니였다. 프랜차이즈 햄버거에 익숙해서 그런가... 너무 건강한 맛이라 몸이 적응을 못하는 것인지..

 

한순자네 전집

 

광명시장 한순자네

광명전통시장에서 유명한 전집이 코스였는데, 인테리어 한다고 문을 닫아 두었다. '한순자네' 전집을 가기 전에 여러 전집이 있었고 사람들이 줄 서는 곳에서 '빈대떡'을 종이컵에 담아 먹었고 마찬가지 사람이 많이 줄 선 '호떡집'에서 호떡을 종이컵에 담아 먹었다. 그리고 튀김도.. 그리고 도너츠도..

 

다 거기서 거기던데.. 광명전통시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먹는 것과 맛에 큰 차이는 없었고 가격적으로 조금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 맛은 비슷했다. 하긴,. 신선한 국내산 재료로 바로 눈앞에서 만들어 주는 게 전으로 따지만 맛집이라 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이 줄 서는 가게 앞에서 하나씩 먹어보는 것도 추억이 될 만하겠만, '도대체 왜 이것들이 유명한 거?'라는 의문은 계속 생겼다. 그래도 마지막은 막걸리로 승부를 봐야 한다.

 

모듬전과 생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15,000원 모듬전의 양이 적네... 요즘 시기에 양은 줄고 가격이 오르는 건 어디든 똑같아 씁쓸하다.

 

맛_ 좋았으나 동태전에서 생선가시가 계속 나와서 조금 실망했으며 한 입에 넣고 우걱우걱 먹을 수가 없는 동태전.. 동태전을 먹을 때 생선가시의 유무를 상당히 따지는 성격이라 본인이 예민할 수 있다. 빈대떡, 부침개, 전이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맛없게 하는 게 오히려 힘든 음식이라 생각하는데 역시나 전과 막걸리는 탁월한 선택이다.

 

광명전통시장을 찾아 술 한 잔 생각하신다면 전, 막걸리 등을 추천하고 싶다.

족발, 돼지고기 등은 배달음식이 너무 많고 맛있어서 굳이 힘들게 나들이 나올 필요가 없을 거라 생각하기에 평소에 잘 먹지 않는 것을 전통시장에서 찾아 보는게 정답이라고 느끼고 있다.

 

광명전통시장 미지근한 마지막 길에..

 

처음 도착해서 먹은 음식을 시작으로 마지막 술 한 잔까지 후회를 많이 하고 블로그, 유튜브 등에 글쓴이가 콘텐츠 압박에 '그저 좋다. 맛집이다.'라는 표현에 계속 불만과 비난을 했습니다. 사람 입맛은 대부분 비슷할 텐데 우리 부부의 입맛에는 '맛집' 표현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광명전통시장 이었거든요.

 

맛있는 걸 먹겠다고 이곳을 찾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만,. 시장의 분위기와 저렴하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느낌으로 한번쯤 다시 올 수는 있겠다는 여운은 듭니다. 현대의 맛에 길들여 전통시장의 맛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들고 오히려 "나이가 더 들면 이곳에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광명전통시장의 맛집을 돌며 실망하는 리뷰였지만,. 정리해 보면,.

 

1. 광명전통시장의 맛집들의 맛을 크게 기대하지 말 것.

2. 가격이 저렴하다는 큰 장점은 있으나 맛은 배달음식이 좋다.

3. 첫째는 시장에 장을 보는 목적으로, 둘째는 음식을 먹는게 좋다.

4. 시장 이외에 아무것도 주변에서 할 게 없다.

5. 막걸리는 꼭 먹자.

 

모든 리뷰가 좋다고 하는데 저는 별로라 별로라고 썼습니다. 문제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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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신도농장정육식당 리뷰 올시다

신도농장정육식당 간판

가는 길이 안 좋음

아버지가 좋은 고기집을 알았다며 토요일 오후 저와 와이프를 픽업하러 오셨습니다. 조금한 가게를 운영하면서 거래처, 친구들과 맛집을 찾아다니고 여행을 다니시다 좋은 곳을 발견하면 꼭 저희를 데리고 가시죠.

 

비포장 도로, 골목을 이리저리 운전하는 아버지를 보고 와이프가 불안감을 표시하는데,. 아버지가 뻥과 사기로 유명해서 이러한 곳에 맛집은 커녕 구멍가게도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내비게이션 도착지 설정 자체는 없고 오로지 친구들과 한번 갔었던 감으로 운전하는 모습이란.. 또 당했구나 싶습니다. 작은 언덕 같은 산을 넘으니 주차장이 보고 차들이 많아서 진실로 판명! 5초 전까지 매우 불안했음.

 

신도농장정육식당 주차장

식당 주변 모든 공터에 차로 가득 주차공간이 부족하였습니다.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날이었음에도 사람은 많네요.

 

신도농장정육식당 가격표

육우 보다 한우, 등심과 특등심이 기본

한우를 취급하는 다른 식당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직접 눈앞에서 고기를 썰고 있어서 신선합니다. 아버지가 너무 이 부분을 강조 하심. 친구분이 근처에 사는데 무조건 등심, 특등심을 먹어야 한답니다. 대부분 여기선 그걸 기본으로 먹는다며 '한우 등심'을 주문합니다. 그런게 어딨어?

 

그런데 주변 사람도 등심, 특등심 주문과 그것을 대부분 먹고 계시더군요.

 

신도농장정육식당 아줌마가 던져 주고 감
신도농장정육식당 기본 상차림

식당이 엄청 바쁘고 사람이 많습니다. 주문하니, 상차림을 테이블에 올려 두고 빠르고 철수하고 사방이 시끄럽습니다. 호출벨이 없어서 조금 크게 주문하거나 지나가는 직원을 보면 빠르게 전달해야 하는데.. 전 너무 소심한 소문자 a형이라...

 

육회 서비스

서빙 아주머니가 육회를 가져오시고 상을 정리해 줍니다. 그 사이 빠르게 숯과 불판이 올라오는데.. 일사불란합니다. 난 이런 곳에서 절대 일 못할 것 같은데 척! 척! 척! 개판인 것 같은 분위기에서 정리가 확! 확! 촥!,. 그리고 주문 하나 놓치지 않고 빠르게 상차림이 끝남과 동시 주문한 등심이 배송되었습니다.

 

 

한우 맛 좋고 숯 화력 좋고

고기가 부드럽고 고소하고 입에서 사르륵 녹습니다. 와이프가 싱글벙글 맛있다며 흡입을 하고 아버지도 좋아하시고 맨날 싸구려 수입산만 먹다가 이런거 먹으니 너무 좋네요. 육즙이 흘러나오고 풍미가 가득해서 맥주 하나 주문합니다. 어차피 돌아가는 길엔 아버지가 운전할 터이니,.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며 팡팡 터지는 육즙을 즐기렵니다.

 

저희는 다 먹고 알았지만,. 기본 상차림에 나오는 쪽파를 구워서 같이 먹는게 트레이드마크 래요. 요거 미리 알았다면... 저희는 쌩으로 씹어 먹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또 추가 주문했습니다. 육회도 조금 더 먹고 싶어서 10,000원어치 조금만 사정사정해서 받았습니다. 육회는 거의 저만 먹음. 등심 2개, 특등심 1개, 맥주 2개, 한우 만원,. 이렇게 배 터지게 먹고 밥까지 먹었습니다.

 

'이번 연도 한우는 이걸로 끝이다'라는 생각으로 먹고 배 터질 듯한데  김치찌개를 꼭 먹는 것이 이곳에 룰이라며 공기밥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온다고 꼭 먹어야 한다며 아버지가 주문합니다. 도대체 그런게 어딨어? 배 불러 죽겠다고...

 

신도농장정육식당 김치찌개

 

김치찌개에도 한우가 많이 들어가 있네요. 서비스 김치찌개 퀄리티가 장난 아닙니다. 반면 찌개에 들어간 김치는 별로.. 내 입엔 별로였음,. 와이프는 고깃덩어리 큰 게 들어가서 평소 생각하는 김치찌개 느낌이 나올 수 없다는게 이유라며 김치에 집중하지 말고 고기에 집중해서 음미하라며 좋아합니다. 네가 백종원이냐,. 남자는 김치지! 어랏, 아버지도 남자 아니네,.

 

"이번 연도 한우는 끝이다."에서

"이번 연도 소고기 끝이다."에서

"이번 생은 소고리 끝이다."로 바뀜., 너무 먹어서 숨을 못 쉬겠네요.

 

쉬지 않고 고기만 써는 달인

먹는 내내 고기 써는 분을 유심이 보았는데,. 쉬지 않고 고기만 써심. 계속 써는데 계속 나감.. 눈과 손과 말이 서로 다른 것에 주시하면 고기를 대하는 모습이 달인 임.

그러고 보니 정육식당이라 고기 판매도 많은 걸 뒤늦게 깨닫고 저희도 계산하면서 추가로 등심을 포장했습니다.

 

 

식당 후문이 정문 같은 느낌인데 계란, 커피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화장실도 옆에 있고요.

 

신도농장정육식당 휴무일

이 글을 보고 방문하시는 분들 식당 쉬는 가면 안 되니까 신도농장정육 쉬는 날 체크 올려봅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고기 맛있다고 아버지와 와이프 계속 대화하고 저는 배가 불러서 잤습니다. 태어나서 소고기를 이렇게 미련하게 많이 먹은 날은 처음이네요. 너무 맛있고 육질 좋고,. 육즙 녹고~

 

2인 기준, 한우 등심 1개에 소주 1병 정도하고 공깃밥 추가하면 넉넉하게 먹을 거예요. 저희 집안은... 가훈이..

 

굽자, 먹자, 굽자, 먹자, 가자
입니다만?

신도농장정육식당 위치

 

주소 :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사안골 2길 18

상호 : 신도정육농장 (네비 검색)

 

마지막으로 주차장에 강아지 있길래 올려봅니다. 말라뮤트? 허스키?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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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첫 배를 타고 좌대 고기를 잡고 마지막 배를 타고 하리 방파제에 도착했습니다.

힘들어 지치고 배는 고프고...

 

 

식당을 찾아 위쪽 길로 슬슬 걸어갑니다.

 

'한판 떼기' 간판이 보이네요. 뭐지? 무슨 한판?

음식점이라는 생각에 멀리 보이는 간판만 보며 와이프와 걸어갑니다.

카메라 밝기를 올리고 야간 옵션 등을 넣어서 그렇지 어두운 밤입니다. 어두운데 왜 사진은 저녁 하늘 느낌이...

 

 

건물 가까이 가니 고기 냄새납니다. 엘리베이터 입구 입간판 그림에 고기라고 적혀 있습니다.

멀리서 볼 땐, 바닷가 근처라서 '회' 한판 이런 걸로 착각했음.

 

부산 사람이 아닌지라 이곳의 상권이 어떤지 모르지만, 식당과 건물이 어울리지 않고 유동인구도 없었으며 최근에 오픈한 느낌입니다. 식당 안에도 손님이 없을 거란 생각고 들더군요. 멀리 낚시하러 부산까지 왔는데 가볍게 한잔하고 숙소로 돌아가 빨리 씻고 잘 생각뿐,. 몸이 피곤한데 조건 찾아가며 식당 찾아다니기 귀찮았음.

 

 

근데.. 웬걸...

동네 사람이 없고 코로나 생각해서 다들 힘들게 하루하루 버티는 식당을 생각했는데,. 동네 사람들 다 '한판 떼기'에 있네요.

테이블 꽉 차 있고 해양해군학교 복장으로 보이는 단체 팀도 있었습니다. 직원도 사장님 포함 4명 정도로 보입니다.

장사 잘 되는 집이네요 ㅡㅡ;

 

"사람들 대부분 뭐 시켜요?"

"뒷고기 한판 주로 드세요."

"그럼, 뒷고기 한판이랑 참이슬 한병 주세요."

"네~~~"

 

친절한 직원분이 마스크 넘어로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주문을 도와줍니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도 음식에 자부심이 있어 보이고 상당히 친절했음. 모든 직원이 상당히 친절하고 여유가 있어 보임.

손님이 많고 바쁜 가게도 직원이 여유 없이 분주하고 이리저리 움직이고 치우고 쫓기듯 일하면 내 돈으로 내가 먹는데도 뭔지.. 뭔가.. 시선이 움직이고 은근히 신경 쓰이고 트인 곳에서 먹는게 아닌 작은 방에서 먹는 답답함이 들거든요.

 

직원이 릴렉싱하게 움직이니 음식을 먹는 본인조차 릴랙스 합니다.

본인은 이런 느낌을 좀 따지는 성격입니다. 식당의 분위기도 좋지만 일하는 사람의 분위기도 중요하게 느낌.

 

 

뒷고기를 주문했는데,. 뒷고기 잘 못하면 망하는거 알죠?

고기만 두고 맛 평가하면 맛없는 집 많습니다. 순간,. 뒷고기 말고.. 딴 걸 시켜야 했나.. 뒷고기가 평타 이상하기 힘든데,.

 

 

스키다시 나옴. 스키다시 우리나라 말로 뭐죠? 갑자기 생각 안 나네.. 한국 사람인데.. 일어 못 하는데..

2만 원에 이 정도면 가격으로 승부하는 '뒷고기 한판 떼기' 인정.

 

 

고기가 익어 갈 때쯤,. 가운데 '파재래기'로 추정되는 것을 가운데 놓아줍니다.

 

"앗! 한판 떼기 시그니처 인가요?"

"네. 이렇게 먹어야 맛있어요. 같이 드셔 보아요~"

 

나는 내가 익혀 먹는 줄 알았는데,. 직원분이 전부 도와주십니다. 2만 원에..

보통은 대게 2만 원이면 대부분 셀프인데.. 이렇게 팔아서 얼마 남지..

 

 

위 사진에 보이는 도구로 가운데 파재래기 위치를 잡고 익힙니다. 집에 가져가서 해 보고 싶은.. 전생에 도적이었나..

 

 

욜라 맛있음. 이 가격의 퀄리티가 아님.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뻥 안치고 욜라 맛 좋음.

다른 곳에 먹어 본 뒷고기 품질도 아니고 글을 쓰는 지금도 먹고 싶어서 다리 떨고 있음.

 

와이프와 소주 한 병 나눠 먹고 갈려다가 세병을 마심. 시그니처 파재래기 신의 한 수.

 

가격으로만 승부하는 '한판떼기'라 생각했는데, 맛으로 승부하는 '한판떼기' 인정!

 

 

천 원짜리 공깃밥을 시키려다 '치즈 폭탄 볶음밥'을 시킵니다. 육천 원인데.. 3~4인분 임.

직원분이 오셔서 도와주십니다.

 

 

짠~ 먹고 먹고 또 먹어도 반을 남겼습니다. 양이 너무 많네요.

본인이 좋아하는 볶음밥 형태인데,. 바닥이 바싹 바싹한 그 느낌에 볶음밥입니다.

너무 고소하고 너무 맛있어서 살을 뺄 수가 없어요.

 

이 가격에 이 퀄리티에 이런 서비스라면 맛집 인정! 후회 없는 '한판 떼기'입니다.

근처 오시면 한번 쑤시고 가세요.

 

 

라면은 무제한입니다. 직접 셀프로 끓여 드시면 됩니다.

저희 부부는 고기와 밥의 양이 너무 많아서 라면은 먹을 생각조차 안 함. 3명이 와서 먹어도 양이 많아서 라면 못 먹을 것 같습니다. 4명 정도 와서 '뒷 고기 한판' 시키고 라면 '1개' 먹으면 되겠네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먹다 보니 사람들 빠져나가고 시계를 보니 한참 늦었네요. 자정이 넘었어요..

이런게 좀 신기함..

 

일찍 와서 먹은거 같은데 자정이라는게.. 내가 늦게 왔었나...

 

암튼,. 맛 집 추천 '한판 떼기' 꾸욱 눌러 주고 갑니다.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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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왕저수지 맛집 '심대감 들깨삼계탕' 두 번째 방문.

 

말복에 삼계탕을 검색하고 물왕저수지에 새로 오픈한 '심대감 들깨삼계탕'을 다녀왔었다.

그때의 맛이 너무 좋아서 이번 주말 와이프와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이따금 와이프가 물왕지 들깨 삼계탕이 생각난다고 주문을 걸기에...

 

 

난 성격이 급해 음식 주문하고 오래 기다리는 것을 짜증 내는 성격이다.

보통 주문 10분이 지나면 그냥 막 답답함이 밀려온다.

그렇다고 그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진 않고 와이프한테 한두마디 하는 정도랄까..

 

이해는 한다.

음식마다 조리하는 시간은 있으니까.. 근데 답답한걸 어쩔~

 

심대감은 주문과 동시에 일반 상차림이 신속하게 나온다. 이런게 내 스타일 마음에 듦 ^^;

 

 

들깨 삼계탕이라 테이블에 놓인 반찬 항아리? 그릇에 들깨라고 생각했는데.. 소금이다.

저번 방문에도 들깨라고 생각하고 열어봤더니 소금이였는데.. 난 머리가 나쁘다.

참고로 본인은 삼계탕이나 치킨을 소금에 찍어 먹는 성격이 아니고 그냥 그대로 먹는다.

짭짤한 보다 담백함이 좋으니까.

 

 

역시 '들깨 삼계탕'은 굿~

저번엔 브레이크 타임 끝남과 동시에 방문해서 음식이 주문과 동시에 나왔는데,. 오늘은 주문 후 5분 정도 걸린 듯 하다.

주메뉴가 삼계탕이라 스탠바이 상태를 유지하는 모습 무척 내 스타일이야~

 

이 담백함.. 너무 좋다.

걸쭉한 들깨를 한수저 뜨고 또 한수저 뜨고... 음..

담백함이 찌든 닭을 한입.. 음..

 

음식을 빨리 먹는 타입인데 이곳만큼은 느긋하게 먹는다.

난 닭보다 걸죽한 수프 같은 들깨를 먹을 때 양이 줄어드는게 슬프다. 그래서인지,. 아껴 먹는다고 할까..

 

배는 부른데 들깨가 너무 맛나서니..

 

 

오이를 이렇게 길게 썰어 나온게 매력적이다. 고추장에 한입 한입 먹기 너무 좋다.

샐러드바 같이 리필이 가능한데.. 첫 방문엔 리필하는 모든 오이가 사진처럼 길었는데 이번 방문에는 오이값이 올라서 그런지 반토막 사이즈로 리필이 가능했다.

 

어차피 오이맛이야 똑같은데 길게 자른 것과 반토막 사이즈는 느낌부터 다르다.

 

그리고 금액도 올랐더라.. 흠.. 물가가 너무 치솟네..

 

 

삼계탕이 천 원 올랐음.. 요즘 물가 다 비싸 ㅠ.ㅠ 이제 못 먹을 수도...

 

매장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데.. 쪽팔려서 사람 안 보이는 틈을 타 대충 찍어 올림.

사진 찍는거 사람들이 보면 왜 쪽팔리지..

 

 

물왕저수지에 가본 식당 중,. '심대감 들깨삼계탕'을 1등으로 뽑음.

그곳에 모든 식당을 가보지 않았지만,. 가본 것 중에 ^^;

 

삼계탕 땡기면 한번 가보고,. 자신있게 말해라!

 

 다시 만오천원 해주세요. ㅠㅠ 월급이 안 올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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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

와이프가 엄청나게 맛집을 검색하고 난 다 싫고 얼렁 집에 가서 자고 싶다는 생각으로 과속 중 ^^;

 

'어머,. 인생 알탕 집 이래. 먹어야 된다. 원주로 빠져라...'

 

때마침 원주 이정표에 톨게이트를 나와 '까치둥지'를 검색하고 갓길에 차를 세웠다.

 

8시 30분 도착., 오픈 시간은 9시인데... 사람들이 줄을 섰다.

그렇게 대기번호 6번 이던가.. 오픈 10분 전, 사람들 줄이 엄청 길다.

 

첫 식사자들이 먹고 나오는데 2~30분 잡고 그다음 6번이다.

집사람은 기다리고 나는 차에서 40분 정도 잠을 청하고 와이프 호출에 식당으로 들어갔다.

 

엄청 빠르게 자리가 치워지고 세팅되었다.

냄새 좋다.

알이 많다.

먹고 싶다.

알탕을 좋아하기에 '까치둥지'의 알탕을 음미한다.

입에 착착 감긴다.

소주가 생각났으나,. 집으로 운전해야 하기에 꾹 참는다.

깔끔한 반찬과 알탕에 공깃밥을 추가하고 싶었으나,. 운전하다 잘까봐서니..

푸짐한 알만 공깃밥 추가 없이 꾸역꾸역 먹는다.

 

이곳에 쯔양도 와서 먹었다는데.. 보고 싶다. 쯔양.

 

# 솔직한 '까치둥지' 평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상승으로 가격이 또 오르겠지?

방문 당시 1인분 13,000원. 양으로 보면 푸짐하다고 할 수 있으나 가격을 놓고 보면 푸짐한 양은 아니다.

주점이 아닌 식당 기준으로 양은 부족함이 없는 가격 대비 수준.

 

같은 가격으로 적게 주는 곳도 많겠지만, 더 주는 곳도 허다하다.

인터넷 평으로 말하는 푸짐하다는 말이 내 기준으로 넘어섰다는 뜻은 아닌 것 같음.

 

맛?

 

맛있음. 지나가는 길에 이곳을 들린다면 또 먹고 싶어.

근데,. 찾아와서 먹고 싶은 정도는 아님.

근처에 있으면 먹으러 갈 수 있는데, 1시간 정도 운전해서 와서 먹고 갈 정도는 아님. 어디까지나 내 기준임.

 

집 앞에서 드라마 촬영을 했었는데, 유명 여자 걸그룹 아이돌이 촬영을 했다. 예쁘고 노래 잘하고 인기도 많고.

그렇다고 촬영하는 걸 보러 가고 싶지 않아. 집에서 편하게 넷플릭스 볼래..

근데,. 그게 '아이유'라면 난 달려갈 거야. ㅡㅡ;

 

'까치둥지' 정말 괜찮은 유명 걸그룹인데,. 아이유는 아니었다는.. 그런 거?

 

재료는 신선했고 일하는 사람들도 모두 좋았음.

뭔가 사람들이 '우리 알탕을 먹어봐'라는 자부심이 느껴지고 믿음이 생김.

그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음.

 

맛집이라고 해도 어수선하고 다소 청결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곳의 청결과 정리상태도 괜찮았음.

무엇보다 연인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먹으면서도 음식 이외의 그들에게 미소를 짓게 함.

 

굳이 먼길을 달려가지 않더라도 원주를 지나갈 때쯤 배가 고프다면 한 번쯤 다녀오길 추천함.

 

제가 말은 이렇게 하더라도 '맛있다.' 도장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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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원투 낚시를 하고 싶다 하여 '묵호항'으로 출발합니다.

'묵호항' 주변 방파제를 돌며 하루를 낚시했으나 바람이 터져 낚시가 불가능..

 

차를 세워둔 곳에 '옥상조개구이&홍게무한리필' 있어 한잔하고 차에서 쉬다 새벽쯤 집으로 돌아갑니다.

 

입구에서부터 이곳은 사람이 많았고 웨이팅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12번' 번호표를 받고 40분 정도 기다리다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조개구이'에 소주를 마시고 싶었으나, 와이프는 홍게를 오랫동안 먹지 못해서 홍게에 꽂힙니다.

그렇게... 홍게무한리필을 주문하고...

 

30분을 넘게 기다려 홍게 8 마리가 나왔습니다.

메뉴판에 보이 듯, 홍게 15마리가 65,000원이고 무한리필은 1인당 35,000원 이기에 우리는 못해서 16마리 이상만 먹는다는 와이프의 목표 아래.. 다짐을 합니다. ㅡㅡ;

 

2명 70,000원 무한리필이니 손해는 보면 안된다는 서민들의 각오죠.

홍게는 몸통까지 다 먹고 난 후에 추가로 리필을 받을 수 있었고 찌는 시간이 25분 정도 걸립니다.

무한리필 퀄리티가 최상급이라는 생각 따윈하지 않습니다.

너무 오래 걸립니다. 자리도 꽉 차 있고 주말이라 그런지 리필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주변 테이블 사람들이 스마트폰만 보고 게임만 하길래....??

앞 테이블 8명 가족으로 보이는 팀은.. 상에 엎드려 자려고 하더군요.

정적이 흐르는 테이블이 많이 보입니다.

 

홍게를 처음 8마리 받았을 때 뒷 테이블 손님이 직원한테 짜증을 내더군요.

왜 거기부터 주냐고...

 

저희는 처음 상을 받은 거고 뒷 테이블은 '리필' 상태였습니다.

가게가 크고 일하는 분들도 많이 움직이는데.. 귓가에 들리는 손님들의 불만이 다 들립니다.

 

주말이라 바빠서 그런 건 알겠는데.. 상을 치울 때도 큰 플라스틱 박스 가져와서 그릇을 담아가는데,.

소리가 얼마나 큰지.. '쾅쾅쾅'..

 

'커봐야 얼마나 크겠어?' 하시겠죠.

 

제가 놀라서 그곳을 보았고 주변 사람들도 놀라서 쳐다 보고 인상을 씁니다.

그 직원만 그러는 것 같은데,. 뭔가 일이 짜증 나서 불만을 표출하나 싶을 정도로 손님들이 뻔히 불편해하는 걸 느끼면서도 신경도 안 쓰고 쩌렁쩌렁한 소리를 치울 때까지 듣습니다.

 

그릇을 바닥에 떨어졌을 때,. 그러니까..  플라스틱 박스에 그릇을 던지는 소리가 욕 나올 지경임.

대부분 가족들이었고 우리 부부의 심정과 같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말에 아무리 빨리 먹고 리필을 해도 2회까지는 힘든 구조.. 시간을 오버한다면 모르겠음.

 

저희는 8시 10분에 시작하여 45분쯤,. 첫 음식이 나왔고

9시 5분 쯤 리필하여 9시 45분 쯤 리필이 나왔음 ㅡㅡ;

얼마나 답답했으면 시계만 쳐다보고 시간을 계산했을까요?

 

처음 8마리 다음 6마리 먹고 욕하고 나옴 ㅡㅡ;

기분 탓인지 모르겠으나.. 리필한 홍게가 처음 홍게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음.

외관의 퀄리티는 좋은데 홍게 살이 부족하다는게 느껴졌고 와이프도 동감함.

 

근데 이건,.

우리가 리필할 당시 홍게가 없다고 해서 갓 온 손님들이 홍게 무한리필을 주문하지 못했는데

끝물이라 상태 양호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함.

 

아무리 생각해 봐도,.

주말에 웨이팅까지 하면서 식당 안에 자리가 꽉 차 있다면,. 홍게 무한리필은 이곳에서 먹으면 안 된다는 결론이 생김.

 

지인이 주말에 이곳에서  '홍게 무한리필' 먹는다고 말한다면,.

'조개구이'는 먹지 못했지만,. '옥상 조개구이' 먹으라고 넉살 잡고 설득하고 싶음.

 

낚시광이라 동해, 서해, 남해를 다니며 그것이 맛집이던 아니던 먹으면서 이렇게 실망한 적 없는데.. 최초의 집이 되었음.

 

'그냥 평범하네.'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네.'

'그냥 그렇네..'

 

대부분 이런 집들이 많아서 큰 기대 안 하는데.. 돈 내고 먹고 간판에 낚였다는.. 후회가 되는 건... 뭐지..

 

평일에 조용할 땐,.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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