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결론부터 말하면,
장마철에도 아주 잘 나옵니다.

 

평상시 낚시하는 방법과 차이가 있는데 이를 바꾸지 않고 하던 대로 낚시 방법을 유지한다면 입질이 줄어들고 꽝 치는 건 당연합니다. 빗물로 인해 필드의 상황이 바뀌며, 바뀐 필드 상황으로 우럭의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움직여야 우럭을 잡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날씨 좋은 날 움직이는 리듬과 습하고 덥고 비오는 날 움직임에 차이를 보이듯 물고기도 그에 따라 당연하게 행동 리듬이 다릅니다.

 

비 오는 날 우럭의 리듬을 알아보자면 평상시와 차이 이해가 먼저입니다.

 

비 오는 날 우럭 서식지

 

우럭은 10~100m 수심의 암초, 석축, 구조물 등에 자리잡고 살며 야행성으로 영역 의식이 강합니다. 가까운 연안으로 테트포트, 바위 등에도 서식하는데 깊은 수심에 사는 우럭과는 다른 것이 주변 환경에 반응하며 영역을 옮기고 행동을 멈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깊은 수심을 공략하는 선상 낚시는 비가 오는 날에도 큰 영향이 없으며 단지 물때와 물온도에 영향을 받는 것은 맑은 날과 큰 차이 없습니다.

 

반면, 수심이 낮은 연안은 빗물 유입으로 염분 농도가 바뀌며 물의 탁도가 높아져서 우럭의 시야가 좁아지고 떨어집니다. 깊은 수심의 물과 다르게 물의 온도가 내려가며 조류의 변화도 발생됩니다.

 

대부분 비 오는 날 낚시를 간다면 연안 낚시가 대부분이고 싶은 수심의 낚시는 날씨의 영향으로 선박이 출항하는 일이 적습니다.

 

비 오는 날 우럭의 상태

 

사람이 우럭을 못 잡으니 똑똑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사람보다 멍청하게 아무것도 못 합니다.

 

머물던 자리에 흙탕물이 들어오면 단순하게 자리를 이동합니다. 그렇다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는 드물며 근처 연안에서 자신이 머물던 자리보다 흙탕물이 적게 유입된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움직이지 않습니다.

 

평지에서 바닥으로 땅이 꺼진 험프 같은 지형에 붙어서 머리 위로 흙탕물과 조류를 최대한 피하거나 사람이 기둥에 서서 바람을 피하는 것처럼 바위 옆에 붙어 몸으로 직접 받아쳐야 하는 것들을 최소한으로 막아내는 등의 행동을 취합니다.

 

물온도가 바뀌고 주변환경이 바뀌어 귀찮고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것도 짜증 나기에 주변에 맛 좋은 미끼가 싱싱하게 춤을 추고 있어도 에너지를 쓰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내린 미끼 이전에 바다의 자연 생물인 갑각류, 물고기 등이라면 힘든 상황에서 먹고자 에너지를 쓰다 놓칠 수 있고 그렇게 에너지를 쓰면 지금의 환경에 버틸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몸이 아파 죽겠는데 먹을 힘 마저 아껴야 하고 현재의 바다상황을 인간처럼 계산하며 대처할 수 없고 단순 무식하게 버티는 최선이라고 믿는 우럭입니다.

 

바다를 온 몸으로 버티는 우럭이 이동한 위치

 

우럭의 시력이 좋고 나쁨을 떠나 우럭은 눈으로 보고 밥을 먹습니다. 소리와 진동으로 위치가 어디쯤인지 파악합니다.

최악의 상황으로 소리와 진동은 평소보다 능력이 떨어지고 위치를 파악하더라도 그곳까지 갈 힘을 아껴야 합니다. 힘들게 위치로 이동하고 먹지 못하고 돌아오는 일을 여러 번 경험한 우럭은 다짐합니다.

 

'절대 안 간다.'

 

이러한 상황의 우럭들은 평소에 머물던 곳 보다 우럭의 눈 높에서 비슷한 바위, 석축, 험프 지역등에 있기에 우리는 평소보다 바닥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자주 가는 테트라포트, 좌대 등에 벽돌 만한 바위에서 우럭을 평소 잡았다면 그 벽돌보다 2배 이상 큰 벽돌을 찾아야 합니다. 험프도 평소 세숫대야 사이즈라면 욕조 사이즈의 험프를 찾아야 합니다. 평소에 머물던 자리보다 우럭은 좀 더 좋은 곳으로 이동했지만 심해보다 더 좋은 바위, 험프가 적기에 원래 살던 곳 보다 좋은 곳이면 됩니다.

 

또는 이사를 가지 않고 평소 머물던 곳에 '나 죽었소'하고 시체처럼 버티는 우럭도 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블루투스 어탐기를 이용하는 유저도 많아 쉽게 포인트를 찾아내지만 조류에 떠 내려가지 않을 정도의 봉돌을 달고 캐스팅해서 지형을 파악하는 전통적인 방법도 낚시인이라면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포인트를 넓게 이동하며 낚시하는 방법이 아니라면 주변의 바닥을 미리 파악하고 몇 곳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가는 포인트라면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잡던 자리,. 즉 이사를 떠난 자리를 이사 온 자리로 생각 할 수 있음.

대부분 이런 상황이기에 비오는 날 해당 포인트를 오랫동안 공략 했음에도 꽝 치는 경우가 많고 운 좋게 이사 안 간 우럭 한 마리가 전부인 경우가 있습니다.

 

비로 인해 우럭의 활성도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에서는 포인트 몇 곳을 오래 공략해야 하므로 다른 포인트 몇 곳을 알아보셔야 합니다.

 

입질은 없지만 우럭이 이사 온 곳이라 믿는다. 우럭 공략.

 

우럭의 입질은 낚시대에 직접 전달되는 손 맛 일품입니다. 하지만 바닥까지 떨어진 활성도는 입질 파악이 어렵습니다.

낚시를 오래하고 작은 입질도 느낄 수 있는 장비와 스킬 보유자는 평소와 다른 느낌을 받지만 초보자급은 미끼 교체하려고 감다가 우럭이 집힌 것을 그때 알아차릴 정도로 미세한 입질이 나타납니다.

 

바위, 험프, 기둥으로 확인되고 주변에 이곳 보다 나은 은신처가 없다고 주변 바닥을 확인했다면,.

현재의 조류에 흘러가지 않을 정도의 봉돌을 달고 캐스팅하여 해당 위치에 최대한 정확하게 이동합니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기에 봉돌로 느껴지는 바위, 험프 등으로 위치 이동입니다.

 

흙탕물로 시야가 좋지 않기에 시인성이 좋은 미끼를 사용해야 합니다.

평소보다 체력이 부족하고 아껴야 하기에 평소보다 미끼를 작게 달아줍니다.

 

낚시 바늘은 1~2개가 좋으며 2개 정도 추천합니다.

 

평소 바닥을 호핑, 긁으며 낚시를 하셨겠죠? 이번엔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곳에 움직임 없이 타이트한 텐션이 아닌 느슨한 텐션을 유지하고 평소의 시간보다 5배 이상 유지 합니다. 미끼가 손상되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오래 머물어야 합니다.

 

여기서,.

 

바닥 지형에 머문 우럭이라면 미끼는 바닥에서 주먹 정도 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봉돌과 텐션을 제대로 두었다면 계속 그 자리에 미끼는 바닷물의 흐름, 미끼의 종류에 따라 제자리에서 살살 춤을 춥니다.

 

바위, 기둥 지형에 옆에 붙은 우럭이라면 22~27cm 정도로 즉,. 바위의 절반 정도로 대충 계산해서 위와 동일 머물게 합니다.

 

두 미끼는 계속 한자리에 머물며 이동하지 않는 것을 우럭이 평소보다 긴 시간 인지 시켜야 합니다.

 

시인성 좋은 미끼와 사이즈

 

물이 탁하면 밝은색? 어두운 색? 고민되시죠. 기준이 없습니다. 흰색, 검은색, 빨강오징어, 지렁이 등등 섞어 쓰세요.

글쓴이의 성격은 물색이 틱하면 어두운 색이 형태를 느끼기에 더 좋다고 '그래픽 자격증 필기'에서 배웠습니다. 다른 분들은 금, 은색처럼 밝은 색을 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남들은 루어웜의 색깔도 흰색, 금색, 빨간색을 먼저 쓰는데 본인은 검정색을 기본으로 삼고 있음.  검은색 웜으로 우럭을 많이 잡았고 믿음이 가니까요. 검은색 쉐드웜으로 대광어 잡아 배에서 1등 했었음.

 

오징어도 직접 식용색소 넣어 색깔을 입히는데,. 흰색, 빨강, 남색, 초록, 검정으로 5개 정도 준비합니다.

 

사이즈는 10~12cm 가 적당합니다. 오징어를 직접 잘라 염색하는 입장에서 평균 17cm 정도로 만듭니다. 이후 필드에서 상황을 보고 가위로 잘라 씁니다.

 

낚시 미끼는 자신의 선호 스타일과 방법에 따라 애착이 달라질 수 있고 그것이 재미입니다.

 

마지막 중요한 입질과 챔질

 

우럭은 미끼를 흡입해서 입질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이런 날은 느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비 오는 날 모든 우럭의 입질이 약한 것은 아닙니다. 던지자마자 강하게 입질이 오기도 하며 툭툭 치는 입질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나 미약한 입질이 빈도가 경험상 많았습니다.

 

1. 미끼를 살짝 건드린 입질이 옵니다. 챔질 금지.

 

힘은 없고 배는 고프고 이곳이 내 영역인지 아닌지 생각하기 싫은 우럭은 옆에 있는 미끼를 그냥 살짝 끝 부분만 건드려봤습니다.

 

2. 살짝 건드린 입질 이후, 5~20초 지나 미끼를 툭툭 건드린 입질이 옵니다. 챔질 금지.

 

방금 전, 툭 건드렸는데 도망 안치고 계속 그 자리에 있길래 힘은 없지만 배는 고프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도망치면 체력 소비하니 자꾸 신경 쓰이게 옆에서 얼쩡거리지 말라고 건드려 봤습니다.

 

3. 그리고 바로 몇 초 후,. 흡입하는 입질이 아닌 살살 끌고 가는 듯한 입질이 옵니다.

 

 

챔질 해라 ! ! ! ! 챔질 ! ! !

 

툭툭 치면 다들 헛챔질로 도망가는데 계속 옆에 있습니다. 아까 살짝 보니 맛있는 거 같고.. 배 고프니까 먹어야겠습니다.

그래도 턱관절을 이용해서 먹기 힘드니까 혀로 살살 녹여 먹어야겠네요. 입에 넣고 바위에 살살 기어가 녹여 먹을게요.

 

## 이 모습은 지친 회사원이 집에 가서 쉬고 싶은데 억지로 술자리에 가서..

 

집에가서 빨리 쉬고 싶은데 억지로 시끄러운 술집에 끌려가..

컨디션이 최악이라 술도 마시기 싫은데 시늉만 하려고 잔에 소주를 따라 놓고 고사를 지내다..

마시는 시늉만 했는데.. 컨디션 최악이라 소주 향에도 술에도 취기가 오른다..

집에 가려니,. 술 마시러 가자는 놈이 술 값을 내야지 돈 없다고 쏘라네...

개자식...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