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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근교에서 가까운 배스 루어 손맛터 대부도 둠벙을 찾아갑니다.

큰 기대를 하며 출발하고는 매번 열악한 환경에 실망하는 곳이죠.

이곳에서 꽝 친 기억은 없지만,... 대단한 손 맛을 본 기억도 없습니다.

논에 물대기 위해 대부분의 둠벙 수위가 상당히 낮습니다. 가뭄도 말라가는 둠벙을 잔인하게 만들고 있죠.

물이 많을 때는 3m 이상 수심을 보이는 곳들이 현재는 50cm 미만으로 여겨집니다.

자주 찾는 둠벙을 제외하고 다른 둠벙들은 대부분 바닥이 드러난 상태 임.

 

로드 : 빅쏘드 B67M

릴 : 질리언 SV TW

라인 : 모노 10LB (오랫동안 묶어 둔 라인...)

 

구미에서 잘 쓰던 '스피너 베이트' 를 사용하지만, 역시나 바닥에 자꾸 닿는 느낌에 노싱커 채비로 교체합니다.

연약한 입질에 라인을 끌려가는 것을 확인하고 챔질 합니다. 3짜 조금 넘는 마른 배스를 1수 함.

배스가 얼마나 예민한지 노싱커로 액션 주고 5초 이상 스테이 주고 반복해서 끄집어낸 배스..

 

대략 패턴에 감을 익히고 더 작은 웜과 긴 스테이로 배스를 잡아 냅니다.

스테이를 오래 주고 액션을 살짝 주면 작은놈들은 힘 없이 웜을 물고 갑니다. 너무 손맛이 없죠...

배스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후킹 하고 끄집어낼 땐,. 파닥파닥 하지만 배스의 파이팅 넘치는 입 털이는 없거든요.

철수 전에 한 마리만 더 잡자는 생각으로 나온 2짜 후반 배스입니다.

대부도는 풍성한 가을이나 논에 물대기 전 봄에 그나마 짜릿한 손 맛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봄,.

포인트는 작고 사람이 많아서 낚시가 힘들고,.

가을,.

풀이 너무 많고 벌레, 거미줄이 많아서 진입이 힘들고,.

 

구미에서 수도권으로 이사를 오니.. 짜릿한 손 맛이 그립네요.

장마가 오고 수위가 오르면 놈들도 파이팅 넘치는 입 털이를 해 주겠죠.

그때, 대부도 둠벙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하루가 다르게 수위가 낮아지고 있네요.

이대로 비가 안 오면 한 달 안에 모든 둠벙이 마를 것 같네요.

 

잔잔한 손 맛이라도 보실려면 물이 다 마르기 전 지금일 것 같습니다.

수도권 지역은 배스 루어터에 한정되어서 이것도 감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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