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고 안 볼 세상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

2010년 쯤?, 지금은 사라진 한 웹하드 사이트의 무제한 버전을 결제하고 무한 공포영화를 섭렵하던 나에게...

'토렌트' 라는 것을 일깨워 준 동생놈이 있었다.

지금은 '토렌트' 의 편리함을 느끼고 있지만, 그 당시 토렌트가 너무 불편하고 답답한 방식이라 생각했다.

그 놈의 '시드' 를 찾는 것이 힘들었고.. 개념이 이해되지 않았다.

도대체 토렌트가 P2P '당나귀/프루나' 보다 편리한게 뭐지 ???

그러던.. 어느 날... 모든 공포영화를 섭렵하고 더 이상 볼 공포영화가 없음에 상심 하고.. 혹시라도 모를 공포영화를 찾아 검색하던 중,

GOOGLE 을 통해 토렌트 사이트를 하나 찾게 된다.

실망이었다.

토렌트라고 해봐야,. 웹하드에 내용과 별반 다를께 없었다. 그냥 맘편히 웹하드를 이용 할 터,..

어랏! 이거 뭐지? 이 사진?

1위를 달리고 있는 저 사진 속 여자 !

카테고리 '성인19' 에 올라 온 다운로드 1위 그 여자 !!

그냥 빠져 들었어..

AV 영상캡쳐 사진은 아무대나 올릴 수가 없다. 19금...

암튼, 생애 처음 야동을 소장하게 되었다...

사춘기가 완성 한 시기에도 친구들 사이에서 야동을 돌려보며 좋다고 하던 시절.. 나는 그것을 소장하고 대화 자체가 저질스러운 놈 자체를 이해 못했다.

야동.. 그냥 그게 더러웠음... 더럽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꽉 채웠다.

'아소 희'

그녀가 AV 배우 '아소 희' 라는 것을 알게되고.. 한 장면을 캡쳐하여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했었다.

그리고 알았다... AV 배우가 한편만 찍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검색..

'아소 희' 가 외모적인 내 이상형이다.

마른 몸매, 똥배, 약간 허스키한 듯한 목소리... '아소 희' 의 야동을 보면 야하다는 생각보다.. 그곳에서 구출하고 싶었다 ㅡㅡ;

왜 하필,.. 많은 직업 중에 AV를 택했는지 속상 할 정도..

지금은 나이가 들어 인기가 없는지.. 영상도 새로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얼굴에 주름도.. 피부도 늙어 가는 것이 보인다. 나처럼..

그래도 여전히 내 첫사랑이다.

지금은.. 화장도 두꺼워지는 듯 하고.. 그 두꺼운 화장마져 세월을 가리기 위함이 눈에 보인다.

그렇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그대다..

궁금증?

AV 출신 배우도 좋은 남편을 만나 시집 갈 수 있을까....

'아소 희' 를 사랑 해 주는 남자를 만나 행복했음 하는 바램이다.

더 이상.. 찍지마 ㅠ.ㅠ 가슴 아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