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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인데 고등어, 삼치가 포항에 나왔어?

 

누구 욕하기 싫은데,. 납품기사가 말도 없이 지내다가 4월 말까지 일하고 5월 2일 출근을 안 하고 퇴사통보함. 전전날에 물건을 모두 싫어 놓고 아침 바로 출발하기로 했는데 어이가 없음. 거래처엔 하루 연기하고 직원 중에 '1종 보통면허' 유무자를 확인하고 제일 한가한 놈이 누군지 파악하는데.. 난 걸? 어쩔?

 

너무 짜증나고 싫어서 '포항' 멀다고 싫다고 하는데 다녀오라고 낚시 좋아하니 하루 그곳에서 낚시하고 경비도 지원해 준다고 당신들이 가기 싫어서 결국 내가 가게 되었다. 내 차로 다녀오면 좋은데 3.5톤이 처음이라 부담이 장난 아니다. '한문철 블랙박스'에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남들도 3.5톤이라 다 거절한 것을...

 

그렇게 출발한 포항, 그렇게 낚시를 하기로한 포항 뜬방에 도착하니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바람은 많이 불었다. 생각보다 추워서 롱패딩을 5월임에도 챙긴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더우면 벗으면 됨.

 

포항신항만 가는길

메탈, 스푼, 지그헤드 등 루어를 시작했다. 맨땅에 헤딩하고 기분이 드는데.. 옆에 찌낚시 하시는 어르신이 고등어를 잡는다. 어르신은 "고등어가 왜 나오지,. 바다가 미쳤네.." 하신다. 그것을 보고 메탈 바꿔 달고 고등어를 잡기 위해 죽어라 캐스팅을 하는데 잡아내질 못 했다. 옆에 어르신이 신나게 고등어를 잡고 나는 배가 아프다. 부럽다..

 

고등어 잡을 카드채비와 생미끼가 없어 메탈로 고등어를 노려보지만 루어에 큰 반응이 없어 괴로워 하던 중,.

 

이 봐, 젊은이. 이걸 줄테니 한번 써보게나. 허허허

 

나에게 고등어 카드채비와 찌를 주고 미끼도 많다며 쓰레기통에 두 뭉탱이 크릴새우를 주셨다. 이 어르신은 포항의 신령인 '포 뜬 신(포항뜬방신)'이다. 어르신이 밑밥을 치시니 옆에서 같이 하자고 하신다.

 

그렇게 고등어를 잡고.. 한 참 지나 고등어를 또 잡고.. 시간이 흘러.. 난 알았다.

이 어르신 옆에 있다가는 내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이 시작되고 쉬지 않고 말을 걸며 세상을 탓하고 자식들을 칭찬하고 젊은 시절 대단함을 입증하려하고 사돈의 팔촌 직업까지 알려주며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려 가르침을 내린다.

 

바다로 밀어 버릴 뻔 했네.. 주여... 주여...

 

그러다 고등어 입질은 뚝 끊기고 다시 메탈로 신령님께 받은 스트레스 날려 버렸다. 그러다 무언가 나의 메탈을 물었고 순간 드랙이 풀려 당황하는데 신령님이 내쪽으로 오시더니 이번엔 드랙을 풀어라 감아라 낚싯대를 올려라 내려라 하시면서 낚시를 알려주신다.

 

바다로 밀어 버릴까?

 

그렇게 올린 고기는 '삼치' 다. 살림망을 가져오지 않아 신령님의 살림망에 잡은 고기를 모두 넣었다. 아이스박스도 가져오지 않아 집에 가지고 갈 생각도 없었다. 그렇게 삼치는 한 마리로 끝이나고.. 신령님은 전갱이를 잡으신다.

 

그러면서 여기서 지금 고등어, 삼치, 전갱이가 나오면 안된다고 급변하는 바다의 수온과 기후, 황사를 설명하시고 더 나아가 일본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자신의 철학을 내려주셨다. 지금껏 살면서 이런 날 이렇게 나온 적이 없단다.

 

포항 뜬방

예전에 여름 날 포항에서 '호래기'를 잡았다. 그리고 갑오징어도 잡았다. 낚시방에 물어보니 이곳에서 '호래기' '갑오징어'는 나오면 안 된다고 바다가 많이 바뀌었다며 걱정했던 그 사장님 얘길 신령님께 전하고.. 후회했다. 그 말에 부스트업 되어 랩을 하신다. 박자를 잘 쪼개신다.

 

바다로 밀어도 될까?

 

어떻게든 신령님 앞에 표정 관리하고 신령님보다 먼저 철수했다. 잡은 물고기는 모두 신령님에게  드렸고,. 내가 잡은 양 보다 신령님이 잡은 양이 많았으며 어찌 되었든 살인은 피했다. 감사합니다. 주여!

 

온난화로 바다가 미쳐갑니다.

 

몇 년 뒤 다시가면 트레발리도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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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정수산 3번 좌대 포인트 분석

 

 

태풍이 휩 쓸고 간지 얼마 되지 대야도 상황이 않아 안정된 상태는 아닌 듯합니다.

익숙한 5번, 6번이 이미 예약 상태라 처음으로 3번 좌대를 선택하고 바닥 지형을 확인 후 어초, 은신 지역이라 생각하는 곳을 집중 공략하여 큰 씨알은 아니지만 손맛은 제대로 보았네요.

 

작은 우럭은 실시간 방생하고 마지막 어망을 확인하고 작은 사이즈는 당연히 방생하였습니다.

 

자,. 그럼 3번 좌대 상황을 말씀드릴게요.

 

 

3번 좌대는 처음인데, 총 3개의 좌대가 합쳐진 것으로 다른 팀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팀이 들어오면 한 개의 좌대만 사용해야겠죠. 오전에 모든 좌대를 사용하다 점심쯤에 다른 팀이 와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좌대만 이용했습니다.

 

다른 팀은 노란색 위치 좌대를 사용하고 중간 좌대를 서로 공유하였습니다.

예전처럼 양보하며 이해하는 문화가 아니라서 자리를 침범하면 싸움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양해를 구하거나 잠시나마 친분을 만들지 않으면 구역 지키세요. 참다가 욱해서 쌍욕 나오는 시대에 우리 살고 있습니다.

 

# 빨간색 구역, 우럭 많음. 밑걸림 심함.

 

작은 어초에 우럭이 모여 있으며 바닥에 엄폐할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걸림이 상당합니다.

양식장과 연결된 밧줄 말고 옆으로 처진 밧줄, 두꺼운 합사 줄? 같은 게 있습니다. 바닥에서 걸리는 현상보다 감아올리는 중층쯤에 아주 사람 눈 돌아가게 걸립니다.

 

빨간색 포인트에서 많은 마릿수를 뽑아냈습니다. 그만큼 채비도 많이 날렸음.

제일 많이 잡은 포인트입니다.

 

# 초록색 구역, 화장실 뒷 쪽.

 

두세 마리 잡고 입질 없습니다. 시간 좀 갖고 다시 가면 우럭이 들어와 있습니다.

30분, 1시간 텀으로 한 번씩 잡아냅니다. 은근히 화장실 냄새가 심하게 풍겨요.

 

희한하게 1타 2 피로 나왔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잡은 포인트입니다.

 

# 노란색 구역.

 

제일 큰 씨알을 노란색에 잡았습니다. 오늘따라 대체적으로 씨알이 작은데 이 구역에서 나오는 씨알은 그나마 좀 컸어요. 바닥에 작은 어초와 밑걸림이 발생되는 엄폐물이 있습니다. 바닥 걸리는 엄폐물만 피해서 어초 주변을 두드리면 우럭이 올라와 주네요.

 

어초를 느낄 때쯤... 엄폐물에 바늘이 걸리는 현상이 높아서 채비 많이 날렸음.

바닥에 무슨 어망이 있어서 바늘이 계속 걸리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카페 글을 보니 노란색 위치를 우선적으로 체크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날과 물때가 좋다면 가장 큰 씨알의 우럭이 머무는 자리라 생각 듭니다.

 

# 갈색 구역

 

루어, 다운샷, 지그헤드로 우럭을 잡아 낸 포인트입니다.

어초라는 느낌은 없으나 자잘한 돌이 많이 깔린 느낌에 풀이 있는 것처럼 잡풀이 바늘에 종종 걸립니다.

바닥에 걸린 느낌이 들어 루어를 회수하면 라인이 터질 듯하다가 풀을 뜯고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채비 손실은 없었으나.. 꼭 채비가 뜯길 것 같은 바닥 걸림이 드물게 발생함.

좌대 전역에 루어를 던졌지만 입질과 우럭이 나온 곳은 갈색 위치 두 곳입니다.

루어로 6마리 잡았습니다.

 

# 파란색 구역

 

멀리 캐스팅하여 바닥을 찍고 릴을 감다 보면 약한 입질이 옵니다.

웜, 지렁이, 오징어 등등 모든 것에 입질을 하는데 우럭은 안 나오고... 백조기만 많습니다.

씨알은 작으나 7번에 1번 정도는 먹을만한 사이즈가 나옵니다.

 

백조기를 확인하고 아주 작은 바늘에 지렁이 작게 달고 다운샷으로 백조기를 노렸습니다.

바늘이 작고 미끼를 작게 달고 스테이 동작을 많이 주니 백조기 계속 나옵니다.

 

우럭은 미끼의 머리, 바늘 쪽까지 한 번에 흡입하는데,.

백조기는 미끼의 꼬리만 살짝 물기에 바늘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미끼만 계속 털리면 채비를 바꾸세요.

 

# 전역 고등어 포인트

 

좌대 주변으로 모두 고등어 포인트입니다. 밑밥은 필수이며 밑밥 없이 중상층을 노리면 낱마리로 잡을 수 있습니다.

숭어가 많기 때문에 고등어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 밑밥을 치며 상황을 지켜보면..

숭어가 걸려요.

 

매번 고등어를 확인하기 위해 밑밥 치고 상황을 지켜보다가 큰 숭어를 한두 마리씩 잡는데 상당히 힘듭니다.

1호 합사 이상은 되어야 들어뽕 가능합니다.

 

민장대에 3.5호 원줄, 카드 채비 3칸 달았다가 들어뽕 못하고 몇 차례 터트렸어요. 민장대가 약하기 하죠..

합사를 감은 채비는 터질 듯하면서 들어뽕 가능했습니다. 주변에 뜰채가 없네요.

 

 

좌대 번호 순서를 잘 모르겠네요. 5,6번은 제가 자주 가는 곳이라 확실히 알고 3번은 이번에 갔기에 압니다.

9번은 먼저 내리는 팀이 있길래 물어봤습니다.

 

"내리시는 곳이 1번이에요?"

"아니요, 여기 9번이에요."

 

사실,. 우리가 갈려는 3번도 여기인 줄 몰랐음. 다른 곳을 3번이라 생각하고 예약했는데.. 대충 했습죠.

 

# 노란색 원형 포인트~

 

주꾸미 포인트입니다. 주꾸미 시즌이라 그런지 잘 나오네요.

9번에 내리신 분이 주꾸미 낚시 오신 분인데 계속 노란색에서 잡는 것을 보고 살짝 우회하여 왕눈이 에기를 던졌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잘 나왔어요.

 

간조 기준으로 앞뒤 2시간가량 잘 나왔습니다. 이후엔 힘드네요.

아주 작은 갑오징어도 두 마리 잡고 바로 방생했습니다. 작은 고구마 사이즈였음.

잡은 주꾸미는 점심에 옆자리 합류하신 팀에게 우럭 조금 포함해서 모두 주었습니다.

 

가족 단위로 온 6명 정도 되는 팀이었는데,. 너무 낚시를 못해서 안습이라..

볼펜 사이즈 학꽁치에 너무 행복해하시는 분들인데 고등어 카드 채비로 학꽁치 훑치기만 하셨음.

제가 그걸 지켜보다 민장대에 카드채비 단 장비로 몇 번 따라 하다가 이게 뭔가 싶어서 접음.

 

# 좌대가 물 흐름에 따라 움직입니다.

 

좌대가 밧줄에 연결되어 있고 민물, 썰물에 따라 움직이는 거 아시죠?

모든 포인트가 움직인 좌대만큼 옆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편광안경은 착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좌대에 연결된 밧줄이 눈에 보이는 것도 있지만 물에 잠겨 있는 것들도 있으니 편광으로 확인하면 편합니다.

고등어가 완전 상층에 뜨면 눈으로 바로 보이지만 조금만 밑에 있어도 몰려있는 것을 모를 수 있음. 이때, 편광 짱!

 

대야도 3번 좌대 들어가시는 분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시즌, 물 때에 따라 변화가 있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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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인구가 늘어나고 다양한 생활 낚시 어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 고등어! 고등어!

 

생선을 싫어하면 모를까 고등어 싫어할 사람 없습니다. 너무 맛나죠.

고등어는 남녀노소 나이 상관없이 쉬운 낚시이면서 손맛도 상당히 좋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눈물 납니다.

이제 눈물 나는 고등어를 잡아 볼까요?

 

# 많은 고등어를 잡으려면 필요한 밑밥!

 

고등어 낚시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밑밥입니다. 물론 밑밥 없이도 물론 고등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마릿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밑밥을 쳐서 고등어를 한곳에 집중시키거나 불러 모으는 거죠.

밑밥 한번 치면 수십 마리가 빠른 속도로 모여들고 빠르게 먹고 빠르게 빠집니다. 일을 시키면 엄청 잘할 것 같은 고등어죠.

 

고등어 밑밥 제조 정말 간단합니다.

 

쉽게는 낚시방 가서 '고등어 잡게 밑밥 주세요' 하면 금방 만들어주죠.

또는 낚시방에서 원하는 양만큼 '크릴 3장 빵가루 1개 말아 주세요' 하면 그리 만들어 드립니다.

 

본인은 10년 조금 넘게 고등어를 잡으면서 본인이 선호는 밑밥을 서술하고자 합니다. 알고 보면 별거 없는 게 밑밥이에요.

 

 

인터넷으로 주문한 고등어 밑밥 재료들입니다.

밑밥 크릴 4장, 빵가루 2장 그리고 낚싯바늘에 꽂을 백크릴 1개입니다.

 

밑밥 크릴을 낚시방에서 하면 1장당 4~6천 원 하는데 개인적으로 비싸게 느껴지고 밑밥에 쓰일 크릴은 고품질이 필요 없기에 A급 보다 B급은 선호합니다. A, B의 가격은 인터넷 쇼핑몰 기준 500~1,500원 차이입니다.

 

빵가루는 평균 1장당 2,500원입니다. 오프라인 구매는 1,000~3,000원씩 장당 더 붙는 것 같습니다.

 

본인은 크릴 4장, 빵가루 2장을 섞는데, 배송비를 제외하고도 평균 10,000원 정도 저렴하게 느낍니다.

가격보다 낚시방에서 말아주는 형식보다 본인 스타일로 만든다는 장점이 있죠.

 

여기서, A급 밑밥을 쓰면 더 많이 잡지 않을까?

본인의 여러 번 경험으로 똑같아요. 차이가 전혀 없습니다.

 

고등어는 감성돔, 벵에돔, 돌돔 등등 고급어종처럼 예민하지 않습니다. 무식하고 단순하고 공격적인 육식어종입니다.

밑밥이 없으면 사라졌다가 밑밥을 뿌리면 무섭게 나타나 돼지처럼 흡입하고 사라집니다.

 

고등어를 못 잡거나 낱마리 수준이라면,. 그냥 고등어가 아직 안 들어왔거나 그날은 고등어가 오지 않는다 생각하세요.

오전에 안 나오고 오후에 나오고 갑자기 저녁에 사라지고,. 또는 이 반대로 나오거나 물때와 시간에 빠졌다가 다시 들어오고 합니다.

 

어떤 날에는 하루 종일 고등어가 그곳에 있기도 합니다. 이런 날은 정말 재밌죠.

 

# 10년 넘게 고등어 낚시를 하면서 생긴 본인 스타일의 밑밥 제조.

 

본인도 처음에 낚시방에서 구매하다 인터넷으로 대충 사서 말아 쓰고 남들과 똑같았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방식을 바꾸고 생각을 하다 보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본인은 맹신하게 되는 고등어 밑밥입니다. 단순해요.

 

낚시 방에서 고등어 밑밥을 제조하면 크릴의 모양이 90% 이상 보존됩니다.

빵가루와 잘 버무린 정도로 제작됩니다.

 

전 크릴을 잘게 쪼갭니다. 밑밥 크릴을 1/2, 1/3 수준으로 밑밥 커터를 이용해 먼저 다지기 합니다.

 

 

'밑밥 커터기'는 위 사진처럼 생겼고 저렴한 것은 5,000원 정도 합니다. 본인은 뽀대 때문에 브랜드를 샀는데.. 의미 없네요.

그렇게 다진 크릴에 빵가루를 섞습니다. 본인은 '카멜레온 헌터'를 선호하나 다른 브랜드 또는 아무 빵가루도 사용합니다.

 

고등어 밑밥에 가장 중요한 것은 크릴입니다.

빵가루 없이 잘게 다진 크릴만 던져도 빵가루를 섞은 것과 동일한 효과입니다.

 

빵가루를 왜 넣을까? 투척에 용이하고 하강 속도를 조정합니다.

고등어는 크릴 이외의 빵가루, 파우더 등에 잠깐 왔다가 크릴이 없으면 바로 빠집니다.

파우더로 뿌옇게 바다를 만들어도 '어! 크릴은 없네. 속았다~ 잽싸게 돌아가자~'입니다.

 

여기서 크릴을 잘게 쪼갠 이유?

크릴이 보존된 상태와 잘게 쪼갠 상태에서 고등어가 머물러 주는 시간이 대폭 증가합니다. 자잘한 양이 많아서 그렇겠죠.

1/2, 1/3으로 다졌다고 크릴 사이즈가 쥐똥만 해 지는 것도 아닙니다. 고등어는 크릴이라는 흔적이 계속 있어야 계속 그걸 먹으려고 머물러줍니다.

 

이것을 몇 차례 비교하고 잘게 다져야 더 오래 머물고 밑밥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냥 단순하죠? 특별한 것도 아님. 그러다 보니 낚시방에서 기계로 말아주는 크릴의 크기가 마음에 안 들기 시작했습니다.

 

밑밥 섞을 때, 바닷물로 찰기를 조절하는데 본인은 4장, 2장 섞으면 아무것도 넣지 않습니다. 딱 그 찰기가 좋았습니다.

 

# 낙하 속도는 천천히..

 

고등어는 대부분 1순위 상층, 2순위 중상층입니다. 중층, 하층에서도 나오기 합니다.

그러기에 상층에서 되도록 오래 밑밥이 머물어야 유리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벵에돔 파우더, 빵가루를 선호합니다.

물론, 감성돔 밑밥도 잘 잡혀요.

 

벵에돔용과 빵가루는 감성돔 밑밥에 비해 하강 속도가 느리고 상층에 유리합니다.

감성돔은 바닥을 노리는 밑밥이고 벵에돔은 상층으로 부상시키기 위한 밑밥 스타일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습니다.

 

조금 더 유리하고자 상층 밑밥을 만드는 것이니, 낚시방에서는 '고등어 or 벵에돔 or 상층에 오래 머물게 해 주세요~' 멘트 남기세요.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성이 없기에 그냥 대충 써도 되지만,.

낚싯줄 하나에.. 바늘 하나에.. 작은 소모품 하나에.. 재미를 느끼고 좋아하는 분이라면 작은 부분에 대한 밑밥도 충분히 고민하고 개선하고 개발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만 내용을 정리하면서.. 아 참!!

 

크릴새우에서 나오는 액기스? 크릴 국물? 그거 중요합니다. 액기스 버리는 사람 없길 바랍니다. 크릴 핵심 요소인 거 아시죠? 최고의 집어제 액기스입니다. 집사람이 국물이 많다고 버리는 것을 보고 쓸어 담았네요. ^^

 

더 좋은 밑밥 노하우가 있으면 공유 부탁드릴게요.

 

낚시에 정해진 진리는 없고 개성은 존재합니다.

본인의 개성이 누군가에게 좋은 조언이 되었으면 하고 타인의 조언이 제 개성 변화에 좋은 조언이 되었으면 합니다.

 

많이 잡으세요~ 고등어~ 재밌잖아요~

 

고고~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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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잡히는 어종, 특이사항

 

우럭, 광어, 삼치, 고등어, 학꽁치, 삼치, 망둥어, 황해 볼락, 노래미, 주꾸미 외.

방아머리 선착장은 낚시금지 구역인데 낚시하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배 선착장이기 때문에 오전부터 오후 5시까지는 불편하고 모든 배가 들어오는 저녁 6시부터 편하게 낚시가 가능합니다. 주차시설이 편하고 화장실, 마켓이 있어 저녁에 낚시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여성분들은 화장실 존재 유무가 크게 작용하죠.

 

 

# 방아머리선착장 원투는 멀리, 손맛은 아주 가까이

 

방아머리 선착장 주변 30m 이내는 바닥에 돌이 많아 웬만한 원투는 100% 바닥 걸림으로 이어집니다. 가까이 원투를 던지는 사람들은 봉돌에 바늘 한 개짜리를 이용합니다. 보통 낚시점에서 바늘 3개 달린 채비를 구입해서 쓰는데, 밑걸림이 심한 곳이기에 바늘 3개 노출은 아주 기가 막히게 불편한 낚시가 되는 곳이죠.

 

사진에서 보이는 A지역은 쭈꾸미 시즌에 루어꾼들이 많이 던지는 위치입니다. 대략 20~30수는 가능한 곳으로 선착장 20m 남겨두고 낚싯대를 세워 빨리 감아드려야 밑걸림이 없습니다. 서해 민물과 썰물이 존재하기에 선창장이 모두 드러난 상태에서의 거리입니다.

 

처음 오신 분들이나 초보분들 보면 물이 들어와 선착장이 물에 많이 잠긴 상태에서 선착장으로 원투를 던지는 분 많습니다. 바다로 던지는게 아니라 잠긴 선착장으로 던지는 분 정말 많아요. 일반도로에 던지고 감는 꼴만 됩니다. 선착장 끝 지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원투를 가장 많이 던지는 포인트는 B지역입니다. B지역 30m 이내는 정말 죽음의 밑걸림입니다. 더구나 작은 물고기가 많아서 잡아봐야 여성, 어린이들 손맛만 보는 물고기가 태반입니다. 차라리 던지지 마시고 바로 앞에서 흔드는게 지나가는 눈먼 조금 큰 고기가 물어 줄 수 있고 잔챙이 입질이 많아 처음 낚시하는 가족들이 웃고 떠들 수 있습니다.

 

B지역에서는 최고 50m 이상 원투를 던져야 합니다. 이곳을 자주 찾는 꾼들 평균 70m 이상 원투를 던집니다. 그리고 50m 거리를 두고 낚싯대를 세워 빠르게 감아야 합니다. 봉돌과 바늘이 물 위에 뜨는 상태로 감아야 바닥 밑걸림을 모두 피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50~100m 구간에 밑걸림은 거의 없습니다. 걸리더라도 잡아당기면 빠지는 편인데 진짜 50m 이내의 밑걸림은 채비 손실로 직결된다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본인은 루어대를 가지고 다녀서 중층으로 탐색 위주로 우럭, 노래미 종류의 작은 물고기만 잡고 방생합니다.

 

이곳은 9월 말~11월 초가 아니면 많이 힘든 곳입니다. 방생 기준의 작은 씨알은 상관없지만 잡아서 회, 매운탕 노리시는 분들은 최대한 멀리 원투를 쳐야 하고 늘 사람이 많고 모든 배가 들어온 저녁 시간이기 때문에 주위를 잘 살피고 캐스팅해야 합니다. 구경꾼이 많아서 뒤를 확인 안 하면 바늘이 사람한테 걸리기 십상입니다. 조심하세요.

 

고등어, 학꽁치 시즌에는 자리 없어요. 고등어, 학꽁치는 선착장 가까이 붙습니다.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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