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동해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

와이프가 엄청나게 맛집을 검색하고 난 다 싫고 얼렁 집에 가서 자고 싶다는 생각으로 과속 중 ^^;

 

'어머,. 인생 알탕 집 이래. 먹어야 된다. 원주로 빠져라...'

 

때마침 원주 이정표에 톨게이트를 나와 '까치둥지'를 검색하고 갓길에 차를 세웠다.

 

8시 30분 도착., 오픈 시간은 9시인데... 사람들이 줄을 섰다.

그렇게 대기번호 6번 이던가.. 오픈 10분 전, 사람들 줄이 엄청 길다.

 

첫 식사자들이 먹고 나오는데 2~30분 잡고 그다음 6번이다.

집사람은 기다리고 나는 차에서 40분 정도 잠을 청하고 와이프 호출에 식당으로 들어갔다.

 

엄청 빠르게 자리가 치워지고 세팅되었다.

냄새 좋다.

알이 많다.

먹고 싶다.

알탕을 좋아하기에 '까치둥지'의 알탕을 음미한다.

입에 착착 감긴다.

소주가 생각났으나,. 집으로 운전해야 하기에 꾹 참는다.

깔끔한 반찬과 알탕에 공깃밥을 추가하고 싶었으나,. 운전하다 잘까봐서니..

푸짐한 알만 공깃밥 추가 없이 꾸역꾸역 먹는다.

 

이곳에 쯔양도 와서 먹었다는데.. 보고 싶다. 쯔양.

 

# 솔직한 '까치둥지' 평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상승으로 가격이 또 오르겠지?

방문 당시 1인분 13,000원. 양으로 보면 푸짐하다고 할 수 있으나 가격을 놓고 보면 푸짐한 양은 아니다.

주점이 아닌 식당 기준으로 양은 부족함이 없는 가격 대비 수준.

 

같은 가격으로 적게 주는 곳도 많겠지만, 더 주는 곳도 허다하다.

인터넷 평으로 말하는 푸짐하다는 말이 내 기준으로 넘어섰다는 뜻은 아닌 것 같음.

 

맛?

 

맛있음. 지나가는 길에 이곳을 들린다면 또 먹고 싶어.

근데,. 찾아와서 먹고 싶은 정도는 아님.

근처에 있으면 먹으러 갈 수 있는데, 1시간 정도 운전해서 와서 먹고 갈 정도는 아님. 어디까지나 내 기준임.

 

집 앞에서 드라마 촬영을 했었는데, 유명 여자 걸그룹 아이돌이 촬영을 했다. 예쁘고 노래 잘하고 인기도 많고.

그렇다고 촬영하는 걸 보러 가고 싶지 않아. 집에서 편하게 넷플릭스 볼래..

근데,. 그게 '아이유'라면 난 달려갈 거야. ㅡㅡ;

 

'까치둥지' 정말 괜찮은 유명 걸그룹인데,. 아이유는 아니었다는.. 그런 거?

 

재료는 신선했고 일하는 사람들도 모두 좋았음.

뭔가 사람들이 '우리 알탕을 먹어봐'라는 자부심이 느껴지고 믿음이 생김.

그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음.

 

맛집이라고 해도 어수선하고 다소 청결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곳의 청결과 정리상태도 괜찮았음.

무엇보다 연인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먹으면서도 음식 이외의 그들에게 미소를 짓게 함.

 

굳이 먼길을 달려가지 않더라도 원주를 지나갈 때쯤 배가 고프다면 한 번쯤 다녀오길 추천함.

 

제가 말은 이렇게 하더라도 '맛있다.' 도장 쾅쾅!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