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S 카이만 몬스터 C-73XXH 루어 로드의 추억을 기억하자.
오래전 중고로 처분하려 톡을 주고 받았으나 급한 출장? 비슷한 일로 미루다 잊고 살았다.
로드 거치대 한편을 자리 잡고는 낚시대를 모두 꺼내 정비할 때마다 C-73XXH 와의 기억이 생각난다.
많은 제품이 스파이럴 가이드를 현재 사용하지만, 초기엔 정말 생소했고 비거리에 대한 의심이 많았다.
'스파이럴 구조가 비거리에 도움이 된다. 안된다. 똑같다.' 등 까페 내에서 말이 많았고 처음 C-73XXH를 접하면서 차이가 없음을 알았다.
헤비커버 시즌을 제외하고 쓸 일이 없던 녀석인데, 우연히 가물치를 끄집어내고 과감하게 가물치 릴을 올려 사용하게 되면서 가물치 로드로써 역할에 부족함이 없음을 말해 주었다.
구미 근교의 소류지에서 1m가 넘는 가물치를 강제 집행하고 70~90cm의 사이즈는 처음부터 가물치 전용 로드라 생각해도 될 정도로 완벽한 로드가 맞다.
그러다 생각이 든,.. 이 놈을 바다에서 사용 할 수 없을까?
카페 폭풍 검색을 했지만 정보는 희박했고 민물이 아닌 해수에서 사용하고 싶었던 나는 제조사에 문의를 하게 된다.
가장 걱정되는 부식.. 해수에 취약한 제품은 한 번만 낚시를 다녀와도 부식이 시작된다.
NS 답변이 도착하고..
애초에 바다 사용 문제가 없다.
바다용으로 나온 제품처럼 관리하면 된다.
오호~ 개꿀~
바다 낚시가 시작되었다.
아부가르시아 베이트릴을 영입해서 합사를 달고 동해 바다 해변에서 광어를 끄집어내었고..
대구 낚시를 겁 없이 출조했으며..
릴의 부족함을 느끼고 전동릴을 2만 원에 대여하여 침선 낚시와 부시리 낚시까지 가게 되었으니..
지금은 민물 루어 보다 바다루어를 우선적으로 즐기는 사람이 되었다.
나를 민물에서 해수로 옮겨 준 로드랄까?
지금은 어종마다 최적화된 로드가 출시되지만,. 몇 년 전만 해도 그런 게 거의 없었거든..
나 때는 말이야~ 그랬어~
낚시가 짧은 기간에 엄청나게 발전했음.
발전한 낚시용품들 사이에서 전용 로드가 없으면 카이만 몬스터를 우선적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지금은 전용 루어 로드를 하나씩 사게 되어 늘 모셔만 두고..
대부도 가물치나 남해의 전마선, 어느 해변에서 광어/농어 정도 노릴 때 어쩌다 간간히 챙긴다.
주 낚시 어종이 주꾸미, 우럭 루어, 대농어, 대삼치, 대광어.. 등으로 스타일이 굳혀 스펙이 겹치고 손이 덜 가게 되었다.
낚시를 오래 하면 특종 선호 어종으로 장비를 세팅하고 관리하지 않는가?..
배스, 가물치, 연안 루어를 예전처럼 했다면 현역 등급으로 손이 먼저 갔을 거다.
지금은 카이만 몬스터 C-73xxh의 주인을 찾아주려 한다.
집구석에 낚싯대가 너무 많고 정리도 귀찮고... 헤비커버, 가물치 시즌에 써야지 하고는 시간 여유 생기면 선상 출조니..
결과적으로다가.. 내가 변했어~ 🤷♂️
카이만 몬스터 C-73XXH의 글을 쓰다 보니 이 놈과 조합해서 쓰던 바다용 아부가르시아 릴이 떠오르네..
먼저 보냈지요... 오래전... 잊고 있던 릴이 생각나니 과거 회상이 됩니다.
가끔은..
내 나이도 잊어먹고..
와이프를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도 잊어버리는데..
여기에 쓰던 장비의 추억을 남겨봅니다.
주인을 찾아주면 언젠가 제가 다시 이 글을 보고 한참 재밌게 낚시하던 그때가 떠오르겠죠.
좋은 하루~ 오타는 애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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