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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5호 '송다'... 휴가를 망쳤습니다.

부산 영도를 시작으로 주변을 탐색하고 남해 코스를 밟아 서울로 복귀하는 완벽한 낚시 계획이 물거품~

 

날씨 좋은 하루를 계획하고 안면도 좌대를 찾아 방문합니다.

 

천수만, 삼길포 쪽으로 고등어가 나온다는 말에 밑밥도 준비합니다.

미끼로는 염장 지렁이, 빨강 오징어, 크릴새우 등도 준비합니다.

 

 

휴가철임에도 태풍 탓인지 좌대에 사람이 없습니다.

오늘 하루 날씨는 좋은데 바람이 4~7m/s 정도로 이따금 강풍이 불면 짐들이 날아가고 쓰러지고 하네요.

 

 

좌대에 도착하고 10분 후... 오늘 낚시 쫑이네요.. 입질이 없습니다.

오전 11시쯤 물쌀이 좀 잔잔하길래 밑밥을 엄청나게 투척합니다.

고등어가 나오긴 나오는데 사이즈가 손바닥보다 작은놈들만 엄청나게 잡히네요.

 

고등어 사이즈가 양미리 보다 작아요 ㅡㅡ; 완전 실패입니다.

 

우럭은 입질 조차 없습니다. 손님 고기도 없습니다. 다른 팀들이 점심을 넘기지 못하고 철수합니다.

 

 

그러다..

엄청나게 뿌린 밑밥에 숭어가 모여듭니다. 허벌나게 모여듭니다.

지렁이, 크릴 미끼에 엄청나게 숭어가 무식하게 달려듭니다. 저흰 숭어 싫어해요 ㅠ.ㅠ 안 먹어요 ㅠ.ㅠ

 

고등어는 상층, 우럭은 하층.,

 

빨간 오징어를 달고 바닥으로 내립니다. 물이 멈출 때 밑밥은 엄청나게 뿌립니다.

 

백조기 4마리 나왔습니다. 우럭은 없습니다. 있어도 안 물어 줍니다. 젠장...

태양은 엄청나게 뜨겁고 바람이 불어도 습해서 미칠지경입니다.

 

백조기는 사이즈가 22cm~30cm 사이로 다소 큰 사이즈였습니다.

날씨가 이래 놔서 어망에 두어도 금방 죽고 부패될까 봐 잡자마자 피 빼고 내장 빼고 아이스박스에 넣었습니다.

사진을 왜 안 찍었지? ㅡㅡ;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 오후 3시쯤 철수합니다. 다른 분들은 벌써 다 철수하고 우리만 있었네요.

다음날,.

 

집사람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ㅡㅡ;

전 코에 살이 벗겨지고 목에 통증이 있습니다. 여름은 무섭습니다.

 

밤낚시하세요. 사람 죽어요.

 

휴가 완전 망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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