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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한파로 집에만 있기가 지겨워 가족 온천탕을 다녀왔습니다.

회사 선배가 물이 좋다며 추천한 곳이기에 묶은 때를 벗기러 늦은 밤 와이프와 함께 출발합니다.

도착하니 0시 30분쯤이었고 저희는 가족 온천탕이 처음이라 찜질방 생각에 귤, 녹차, 과자 등과 이태리 때 타월 필수템을 챙겼는데, 막상 음식물은 손도 대지 않고 왔습니다. 계속 탕과 사우나를 반복하니 갈증이 심해 차가운 물만 마셨거든요.

 

일반실 : 35,000 원

중형실 : 45,000 원

대형실 : 50,000 원

 

저희는 2인이라 일반실로 갔습니다. 중형실은 3인, 대형실은 4인으로 구분하면 될 것이고

일반실도 유치원생 1명 포함해서 3인이 써도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방문 전, 인터넷으로 구한 욕조 사이즈를 보고 작을 거라 생각했는데 와이프와 둘이 누워 온천을 즐기기 수월한 사이즈였습니다.

욕조 옆에는 습식 사우나가 있습니다. 집에 이런 거 하나 있음 싶더군요.

초라해 보여서 이게 효율이 떨어질 거라 예상을 벗어나 성능에 놀랐습니다. 와이프가 하나 집에 두고 싶어 했습니다.

 

저희는 사우나, 탕을 반복하며 계속해서 때를 3번씩 번갈아 가면 서로 때밀이가 되었습니다.

손뼉 치면 뒤집고 얼굴에 물 뿌리고 ^^

때를 밀어주고 싶은 테이블이 있고 제가 때를 잘 미는 것을 보고 세신사의 길을 걸어야 하는지 고민도 잠깐.. 했습니다.

식염수 온천은 처음인데, 생각대로 물은 약간 짭짤했습니다. 그 짭짤함이 거부감이 없는 정도이고 양치까지 식염수로 마쳤습니다.

 

방문 후 소감을 정리합니다.

 

좋았던 점,.

 

1. 물이 콸콸 나와서 욕조를 채우는데 시간이 빠르다.

2. 물이 엄청 뜨겁다. 찬 식염수를 섞지 않으면 살이 녹는다.

3. 때를 밀기 엄청 편리하게 세팅되어 있다.

4. 키을 받으면 작은 모텔방 구조로 TV와 침대 등이 있는데 엄청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불편했던 점,.

 

1. 다 이해되는 상황이라 가격 대비 가족탕으로 큰 불편 없음.

 

사용 시간은 3시간인데, 입구에는 2시간 30분 사용으로 적혀 있었고 저희는 3 시간을 풀로 채우고 나왔습니다.

2시간 30분 시간 채우고 말리고 정리 좀 하고하니 3시간 되더군요.

 

온천을 즐기기에 침대나 TV는 옷 갈아입고 벗을 때 말고는 사용할 시간이 없었지만 깔끔하다는 느낌은 전해집니다.

 

가구나 벽지 등이 낡은 것은 사실인데 그만큼 오래된 곳이고 무엇보다 온천 사용으로 인한 습기 때문에 흔적이 눈에 보입니다. 집에 욕실 물이 계속 바닥이나 벽, 천장 등에 계속 있으면 모서리나 이음새 부분에 발생되는 그런 것들이요. 찜질방처럼 욕실이 크면 어느 정도 카바가 되겠지만 가정집 욕실 2.5배 되는 구조라 습기 배출이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마른다 하더라도 누군가 온천을 다시 즐기고 있겠죠. 단골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는데 큰돈을 드려 리모델링할 필요성도 못 느끼겠고요. 가격 상승 안 하고 이대로 있었으면 합니다.

 

## 일반실 35,000 원에 일반 목욕탕과 금액적 비교에서 이득.

 

둘이 가서 세신사를 부른다면 돈이 더 들겠죠. 남녀는 서로 밀어줄 수 없으니까요.

가족탕은 남이 볼 일이 없으니 부부나 어린 자녀가 서로 밀어주기에 세신사 비용이 빠지니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친구가 주말에 놀러 오면 같이 목욕탕 가서 서로 밀어주는데,. 와이프는 혼자 가서 세신사를 부르거든요.

 

커플이 서로 때만 밀어도 돈 아끼는 겁니다. ㅡㅡ;

자꾸 때만 얘기해서 죄송해요. 저희 부부는 서로 때를 밀어주고 가끔씩 와서 서로 밀어주자고 했습니다. 싸게 먹혀서요 ^^

 

커플끼리 때 밀어주는 건 어때요? 놀러 가세요.,. 야한 생각하지 말고요..

 

참고로, 방안 침대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보니 속옷이 여기저기 있어서 못 올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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