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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최강 스쿠터 혼다 SCR110 알파

 

혼다 SCR 110 알파의 장단점 워낙 뚜렷하고 온란에 정보가 많아 대략 짧게 침 한번 뱉고 시작하겠습니다. 캬악~퉤~

장점 : 40~50km 이상의 최강연비, 뛰어난 내구성, 잔고장 없는 스쿠터, 편안한 시트

단점 : 무난하다 못해 촌스러운 디자인, 마감 부족, 높은 금액 퉤~

 

#글쓴이가 2년을 타면서 단점을 반박하고자 하면,

 

무난한 디자인이 오히려 매력이 되었고 마감이 부족하다는 말도 예민한 사람들 얘기처럼 들렸습니다. 빅스쿠터와 소형기종을 비교하는 것은 서로간의 특성 차이를 무시하는 듯 범위를 벗어난 생각이라 보여지고 국내 브랜드 대표 스쿠터들과 비교해서 당연히 금액이 높은 걸 인정했습니다. SCR 110 이 국내 스쿠터들과 가격차가 없으면 누가 국내 제품을 살런지..

 

이것이 SCR 110 을 개인 출퇴근, 여가 활동으로 타면서 느낀 개인적 소견입니다.

 

#배달 목적으로 SCR 110 알파는 어떻까?

 

많은 배달을 처리해야 하고 노면 상태가 거칠고 방지턱이 많은 조건이면 무조건 SCR 110 은 피하라 권하고 싶습니다. 배달통을 달기위해 설치한 배달짐대가 힘을 제대로 분배하지 못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스쿠터의 무게 중심이 너무 위로 쏠리게 됩니다.

 

배달통을 달기위한 SCR 110 전용 배달 짐대가 많이 있습니다. 처음엔 멀쩡하나 충격 한번으로 헐거워지며 배탈통이 움직이고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배달짐대를 여러번 바꿔보고 배탈통의 사이즈, 무게를 줄여도 처음은 무조건 괜찮습니다만 이후에는 똑같은 현상이 유독 SCR 110 에서 발견됩니다. SCR 110 으로 배달대행 하는 사람과의 대화, 오토바이 수리점 사장과의 대화에서도 취약한 부분이라 기종 변경을 여러번 얘기합니다.

 

짐대를 수리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이게 자동차 수리비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한두번 배달짐대 이탈 현상을 경험하면 불안해서 계속 신경을 쓰게되는 불편함도 발생됩니다. 결국 배달통을 제거하고 SCR 110은 동네 마실용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무리하게 짐을 넣은 건 아닙니다. 남들 하는 만큼 넣고 다녔습니다. 퇴근 후와 주말에 하던 배달대행 알바를 멈추게 된 계기가 스쿠터 문제로 스쿠터를 새로 교체하고 알바를 할 마음이 없더군요. 여러 사건과 겹쳐 알바를 그만두게 된 케이스 입니다.

 

또, 높은 무게 중심과 가벼운 차체 무게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스쿠터의 중량이 있고 무게 중심이 낮으면 코너링이나 급정거, 급출발 시에 안정적인 운행이 되는데 SCR 110 은 잘 넘어집니다. 대림 Q3 스쿠터와 배달통 없는 SCR 110 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것이 배달통 달고나서 지랄 옆차기를 합니다.

 

너무 잘 넘어지니 오랫동안 생업으로 배달하시는 분이 제 스쿠터를 몇번 타시고 넘어지고 오셔서 문제점을 얘기하더군요. 가볍고 무게중심 높은게 원인이다. 날이 좋은 날에는 상관 없습니다만 해질녁 습기가 도로에 차거나 비가 조금 오면 상당히 불안전한 상태가 됩니다.

 

비오는 날, 눈이 깔린 날에도 오토바이를 많이 타고 출퇴근 자주했는데 SCR 110은 배달통을 싫어하듯 말이 사람을 내던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정지된 상태에서 악셀을 조금만 감아도 뒷 타이어가 그냥 옆으로 미끄러지고 주행 중에도 물기가 있는 곳에서는 뒷타이어의 좌우 밀림이 느껴져 상당한 신경을 세워야 합니다. 앞 타이어가 아닌 뒷 타이어 부분이 너무 잘 미끄러집니다.

 

타이어 문제를 의심하고 타이어 교체하고 브레이크 의심을 하고 브레이크 정비하면서 썼던 돈이 아까웠고 진작에 SCR 110 로 배달대행 일하는 사람의 조언과 지인들에게 오토바이 시승을 권했어야 했는데 노면만 조금 불량하면 자꾸 넘어지니 옆에서 '오토바이 더럽게 못타네, 2종 소형면허는 어떻게 딴거냐, 배달알바 하다가 죽지 말고 회사나 다녀라.' 등 많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본인도 20년간 타온 오토바이 실력이 배달대행하는 사람들에 비해 형편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들이 제 스쿠터를 타보고 SCR 110 자체를 거부한 것이 연비 및 유지비는 좋을지 모르나 국내 출시된 배달전용 오토바이 보다 안정성이 배달면에서 부족합니다. 기후 악조건 속에서 시티백을 빌려 주말에 알바를 하는데 완전 비교 됩니다. 배달엔 시티백이 SCR 110 보다 와따라는걸 알게됩니다.

 

#배달대행 알바에는 SCR 110 알파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배달 스쿠터를 고려 하실 때 사람들이 배달 업무로 가장 많이 쓰는 오토바이들이 배달에 적합한 기종이라 생각하고 그것들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PCX, 시티백 처럼 배달하는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타는 모델이나 배달업무용으로 출시된 모델들이 안전하고 SCR 보다 우수합니다.

 

SCR 110 로 배달을 하신다면 날라다니는 배달은 위험하니 주의하시고 되도록 출퇴근, 여가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배달엔 SCR 별로 입니다.

 

미끄러 넘어지다 한방에 훅 가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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