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쉽게 하는 주꾸미 낚시
올해 본인은 세 번, 와이프는 두 번째 주꾸미 출조다. 9월 출조에는 본인의 3분의 1 수준이었던 와이프의 실력이 이번엔 배 안에서 순위권에 들었다. 옆에서 혼자 계속 끄집어내는데... 옆에서 민망할 정도였다.
9월 출조에 잔소리를 좀 했더니,.. 유튜브로 공부를 한 듯하다. 바다에 걸려 배 밑으로 들어가는 로드의 합사를 정석으로 끊어내고 로드가 선상 난간에 닿아 휨새가 길어지면 부러지는 초보적인 모습이 전혀 없었고 순간 대응 능력이 탁월하여 첨 보는 옆 조사가 나에게 '와이프 낚시 프로네요.' 말을 걸기도 했다.
낚시 중수도 실수하는 갑오징어 먹물 파티도 능숙하게 해결하여 본인이 놀랐다. 갑오징어를 배 위로 올리면 먹물을 쏘고 옆사람에게 미안한 일이 생길 수 있다. 보통 수면에서 먹물을 제거하도록 끌어주고 살짝 들어 올려 갑오징어를 손으로 잡고 주둥이를 밖으로 향하게 하여 먹물을 배출하는데... 와이프가 가르쳐 주지 않은 행동을 알아서 하고 있음.
본인은 갑오징어를 수면에서 가볍게 들어 손으로 갑의 몸통을 잡고 힘을 주어 먹물 강제 배출 시킨다. 먹물이 옷에 묻으면 색깔이 남기에 검은 옷이나 버릴 옷을 입어야 함. 옆 조사들이 들어 올리다가 먹물을 사방으로 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낚싯배에는 난 어김없이 올 블랙이다.
모든 낚시 부분에서 와이프가 날 처음 이긴 주꾸미 낚시였다. 낚시를 정리하면서 양쪽 조사들이 '그쪽이 제일 많이 잡았어요.' 멘트를 날려준다. 내가 보아도 집사람이 가장 많이 잡았다. 혼자 신나서 낄낄 거리더라..
완전 호조황은 아닌 그런 물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흠..
집으로 돌아가 '주꾸미 볶음'에 '주꾸미 구이'를 '참이슬'과 함께 나누었다. 11월에 한번 더 가야지...
온 가족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주꾸미 낚시를 여러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주꾸미 장비 & 채비
와이프!
로드 : 마탄자 올 뉴 안단테 B150
릴 : 우라노 G2 인쇼어 (기어비 6.8)
합사 : 선라인 시그론 1호
본인
로드 : 참에어 632 (BC632 JSC)
릴 : 올터레인 2 (기어비 6.8)
합사 : 라팔라 에깅 X 0.8호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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