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리뷰 갑질 #1
배달 전문 식당(찜)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삼촌, 입구에서 소리 지르고 문 발로 차고 화내고 했어요?
네? 제가요?
손님이 배달 기사가 와서 협박을 했다는데.
엥?
그리고 나서 '배달의 민족' 리뷰가 달렸다.
배달하는 xx 가 막 소리 지르고 문 발로 막차고 협박하네.
뭐 이딴 놈이 있는지 무서워서 시켜 먹지도 못하겠네.
다신 안 시킨다.
깡패 새낀가.. ㄷㄷ
리뷰를 보고 참...
앞뒤 내용은 다 빠지고 어이 없는 건 난데.. 자기 잘 못은 없고... 내가 왜 협박을 하고 발로 왜차?
회사 퇴근 후, [콜 배달 대행] 알바를 하고 있다.
오토바이를 타기 때문에 위험한 부분을 제외하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것이 편하기 때문.
안전한 편의점 알바를 찾고 싶었으나,. 근무 시간이 설정되면 회사 '출장/회식/피곤함' 등으로 시간 약속을 못 지킬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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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은 길도 막히고 주문도 많이 들어오는 피크 타임이다.
퇴근 차량이 몰리면 오토바이도 그만큼 속도를 내지 못한다.
어느 멍청한 인간은 오토바이가 왜 막히냐고 하는데... 그냥 막 상종도 하기 싫다.
사거리에 차량이 적어야 신호도 째는거고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어야 길이 막혀도 쑤셔보는데..
모든 차량이 이쁘게 정렬하고 서지 않는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비집고 지랄하다가 더 이상 틈이 없어서 차량 움직일 때 까지 기다린다.
행여나 무리하고 쑤시다 스쳐서 기스라도 나면 그 보상은 누가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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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앞뒤 내용은 다 빼고 업체에 갑질하듯 따지고 리뷰 쓴 저 여자.. 그냥 똘아이 같다.
바쁜 시간에 주소 확인하고 도착. 피크 시간이라 물량 소화 할려면 1분 1초가 초조하다.
딱, 원룸 2층. 입구에 비밀 번호로 누르고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된거죠.
오히려 저 여자에게 따지고 싶다. 얼마나 싸구려 원룸에 사실 길래 밑에서 호출도 안되고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되는거야! 돈 좀 벌어서 이사 좀 가라 찌질아.
입구 어디에도 비밀번호가 안 적혀 있다.
입구에서 비밀번호 입력하고 들어가야 하는 원룸이 상당히 많다.
이런 원룸에 사는 사람들은 주문 할 때, 비밀번호를 기재한다. 또는 원룸 입구 어딘가에 조금하게 적혀 있음.
이 여자는 비밀번호를 알려 주지 않음. 뭐,. 깜빡 할 수도 있지요. 잘 못은 아닙니다.
영수증을 보고 전화를 합니다.
통화중... 통화중.. 그렇게 몇분이 흘러... 이걸 빨리 주고 다음 집을 가야 합니다. 이것도 피크시간에 물려서 늦은 음식입니다.
내가 미치는 거야. 저만 이런 것이 아니고 배달하는 사람 대부분 이런 상황에서 미치고 화가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입구에 혹시 1층 사람이라도 들으라는 심정으로
'누가 문좀 열어주세요' 했습니다. 아무도 안 열어 줍니다.
2층 이니까, 듣겠다 싶어서..
204호 204호 부릅니다. 대꾸가 없어요.
전화를 다시 하니 통화 중 입니다. 뭔 미친x 이 통화를 종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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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누군가 원룸에서 나오는 덕에 204호를 갈 수 있었습니다.
노크. 똑. 똑.
3초 후, 노크 똑.똑.
안에서 아무 말이 없습니다. 일단 초인종은 고장 난 것으로 보이고 반응이 없어서 노크를 함.
5초 후, 노크 똑.똑.
제 눈깔에는 3평도 안되는 조금한 원룸 같아 보였는데.. 혹시나 거실이 있고 방이 있어서 방문으로 인해 노크 소리가 안 들리나 싶습니다.
노크를 조금 더 쌔게 합니다.
발로 문을 차는 것과 노크를 쌔게 하는 것은 소리 부터 다릅니다.
안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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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가 잘 못 된 것으로 생각하고 다시 내려와 마지막으로 전화를 합니다.
이 여자가 받습니다.
주소를 확인하니.. 제가 제대로 온 것이 맞습니다.
방금 전에 제가 문 두드렸는데... 아무도 없으신거 같다고 말하니.. 집에 있다고 합니다.
다시 올라가서 문들 두드립니다.
안 나옵니다. 노크 소리를 올려도 안 나옵니다. 배달 왔어요~ 해도 반응이 없습니다.
시간이 좀 흐르고..
'배달 안 시켰어요' 안에서 소리가 납니다.
장난 주문인가... 싶습니다.
다시 전화를 합니다. 통화 중입니다. 이거 뭐죠?
너무 시간을 뺏겨서 그냥 포기하고 가야지 하다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해 봅니다.
그 여자가 전화를 받더니,. 주문한거 맞다고 하면서 문을 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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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두명이 있더군요. 밖은 아직 해가 떠 있습니다.
밖엔 학교가 바로 옆이고 앞엔 편의점도 있어서 사람도 지나 다닙니다.
이건 여자가 싸이코 아닙니까?
자기가 음식을 주문하고 늦은 밤도 아니고 소리를 들었으면..
'아~ 왔다' 라고 생각하는게 먼저죠.
깡패 같다는 소리 첨 들어보고 소리를 꽥꽥 지른것도 아니고..
밖에서 204호 부르는 소리도 들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죄를 짓고 살아서 그리 숨어 있는지.. 창문 열고 내다보던지 전화를 좀 끊던지..
입구에서 문좀 열어주세요~ 소리도 다 들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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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너무 뺏기고 이런 미친x 은 처음이라.. 정말 답답하고 화가 많이 났지만,.
그냥 조용히 이 말 했습니다.
" 음식 주문하고 밑에서 부르는 소리나면 배달 왔구나 느끼 질 텐데 시간 많이 뺏겼네요. 비밀번호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고 전화는 계속 통화 중이시고.. "
화도 안 내고 그냥 그리 말하고 다음 집으로 배달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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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한 시간 후..
가게로 부터 식당 사장으로 부터
삼촌, 입구에서 소리 지르고 문 발로 차고 화내고 했어요?
네? 제가요?
손님이 배달 기사가 와서 협박을 했다는데.
엥?
그리고 알바를 끝나고 사람들과 음료 한잔 있을 쯤,. 식당으로 부터 악플이 달려다고 하소연 한다.
배달하는 xx 가 막 소리 지르고 문 발로 막차고 협박하네.
뭐 이딴 놈이 있는지 무서워서 시켜 먹지도 못하겠네.
다신 안 시킨다.
깡패 새낀가.. ㄷㄷ
리뷰를 보고 참...
어찌 저렇게 사는 인간들이 있는지...
기사가 손님을 평가하게 리뷰 메뉴가 생겼음 한다.
진짜 배달하다가 물건 주고 받는 시간.. 10초? 인데.. 또라이 너무 많다.
구매자가 리뷰를 달게 되어 있으니,.
정확한 내용도 아니고 자기들에게만 유리한 리뷰로 갑질이 되어간다.
말도 안되는 리뷰 갑질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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