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랑 웬만한 벌레 다 손으로 잡고 내다 버리는 성격인데, 바퀴벌레만 정말 무섭습니다.
산적같이 생긴 놈이 바퀴벌레를 무서워 한다고 와이프가 웃습니다. 바퀴벌레만 나타나면 혐오스럽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발견 즉시 와이프에게 호출합니다.
평소에는 바퀴벌레를 보기 힘든데, 대대적으로 월 1회 관리사무실에서 소독을 하면 한 번씩 바퀴벌레 악마 같은 놈이 나타납니다. 집에 사람이 있는 곳은 소독을 하고 저희처럼 집에 아무도 없어 소독이 힘들어 제외되면... 이놈들이 소독을 안 한 집으로 이동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 소독 일을 기준으로 한 마리씩 나타나는데.. 너무 무서워 ㅠ.ㅠ
인터넷 민간요법?? 같은 것을 해봐야 효과는 없더군요. 약국에서 파는 유명 제품을 자취 시절에 써 봤는데, 많은 집들이 그 약품을 써서 그런지 죽는 꼴을 못 보고 자취방 사이사이마다 캠핑을 즐기는 듯했습니다. 바퀴벌레 똥 아시죠? 아주 작은 점.. 그걸 엄청 발견했습니다.
결국 이놈은 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명 장수를 꿈꾸며 살고 있었습니다.
암튼, 지금 집에도 드물지만 한 번씩 보여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고 '맥스포스'라는 바퀴벌레 약을 쿠팡으로 구입했습니다. 쿠팡은 쿠팡맨이 무조건 다음날 가져다 주자나요. 제가 쿠팡을 쓰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딱 한번 늦은 거 빼고는 99% 다음날 도착.
'맥스포스'를 작년 가을쯤 구입하고 몇 개 설치한 다음에 바퀴벌레가 눈에 보이지 않더군요. 이것을 쓰고 바퀴벌레가 보이면 결국 이것도 그 놈이구나 생각했을 텐데, 무서운 바퀴가 굴러다니 않아 바퀴와 동반 숙식을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꾸욱~ 해 봅니다.
작년에 샀는데 아직도 엄청 많이 남았습니다. 이게 용량이 두 종류로 알고 있는데,. 제 성격상 조금 큰 걸 샀을 거예요.
주사기 방식인데, 보관할 때는 뒤 손잡이가 사진처럼 빠집니다.
젤 타입입니다. 쏴 보면 아기들 이유식처럼 생겼습니다.
바퀴벌레 집? 이건 옵션입니다. 약품 자체를 살짝 문틈, 구석에 발라도 되고 바퀴벌레 집을 사용해서 부착해도 됩니다. 저는 부착하거나 생으로 바르는 게 싫어서 '바퀴벌레 집'에 넣고 그대로 구석에 밀어 넣습니다. 작은 양면테이프가 들어 있기에 부착하셔도 돼요.
사진처럼 바퀴벌레 집 가운데 "맛나게 살짝" 넣고 닫아주면 바로 이것이 꿈과 희망이 되는 거죠.
세탁기를 새로 사고 기존에 있던 세탁기를 철거할 때, 넣어 두었던 바퀴벌레약이 나와 다시 넣으려고 신발장에 랩으로 꽁꽁 포장했던 '맥스포스' 꺼내 3개만 만들어 설치했습니다.
지금 잘 쓰고 있는데, 갑자기 바퀴벌레 나오면 제가 블로그에 '맥스포스' 욕하는 글을 쓸 수도 있어요. 일단, 몇 개월 써보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이렇게 블로그에 올려 봅니다. 일단, 약이 더럽게 많이 남아서 괜히 큰 걸 샀나 싶네요. 10년 넘게 쓰겠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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