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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괜히 샀다' 입니다. 제가 일하는 환경을 고려하여 골전도 이어폰을 구매했는데 답답합니다. 처음 하루이틀 신기해서 좋았네요.

#골전도 이어폰 장점

'귀를 막지 않아 귀가 답답하지 않고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 통화를 할 수 있다.' 이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운전, 자전거, 차량 많은 곳에서의 보행 등을 할 때에는 귀가 뚤려있어 주변 위험을 감지 할 수 있습니다. 착용 중 누가 제 이름을 부르면 바로 캐치 가능합니다. 귀 뚫려 있다는거 빼고 없어요. 인이어 이어폰 처럼 고막에 직접 전달하지 않아 청력 손실이 적다는 설명서가 있는데.. 그건 그렇다 치죠.

골전도 방식이라 음질이 일반 이어폰에 비해 뒤떨어질 것이라 생각하며 구매했으나, 음질도 일반 이어폰과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단지 귓구멍이 뚫려 있어 주변 소음 때문에 못한 것으로 느껴질 뿐 조용한 곳에서 들으면 차이점을 못 느낍니다. 대부분 제품이 블루투스고 선이 없고 충전도 빨리되는 것이라 블루투스 영역 부분 장점은 제외하겠습니다.

#골전도 이어폰 단점

소리가 안들려요. 귓구멍이 뚫려 있어서 주변 소음 때문에 이어폰 볼륨을 최대로 올려놔야 합니다. 이마트에 가면 주변 사람들 소음 때문에 '팟캐스트 송은희, 김숙' 이 무슨말을 하는지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전화도 상대방의 말이 주변 소음에 묻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전화가 오면 귓구멍을 손가락으로 막아 소음을 차단해야 잘 들립니다. 바닷가에서 음악을 들으며 멋지게 낚시를 하는데 바람 소리 때문에 노래가 안들림. 알고 있는 노래라 흥얼거릴 뿐 전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제품 박스안에 귀마개가 포함되어 오는데, 귀마개를 할거면 골전도를 쓸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귀는 귀마개로 막고 골전도를 착용한 모습이 언발란스 같아서 귀마개는 하지 않습니다. 그럴바엔 일반 이어폰을 쓰겠습니다.

진동으로 음향을 전달하다 보니 일반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 보다 배터리 소모가 높습니다. 볼륨을 조절하면 조금 더 오래 사용 할 수 있겠는데 주변 소음 때문에 최대로 올려쓰니 배터리가 금방 소모됩니다. 점심시간에 충전 퇴근하기 전에 충전 집에와서 충전을 해도 하루 종일 음악청취 하기 힘듭니다. 충전을 정말 열심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마음에 안 드는게 있습니다. 이 진동으로 인한 소리가 주변 사람에게 들립니다. 사람이 옆에 다가오면 제가 무슨 노래를 듣는지 너무 잘 확인이 됩니다. 골전도 이어폰이라 진동으로 음향을 전달하고 아무런 소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작은 스피커를 귀 옆에 두고 듣는 상태 같습니다. 조용한 사무실 테이블에 골전도 이어폰을 두고 볼륨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뮤직 플레이~ 그냥 작은 스피커예요 ,,;

음,. 침대 위에 올라 와이프는 옆에 누워 잠을 청하고 저는 옆에 누워 골전도 이어폰을 착용하고 유튜브를 보고 있으면 와이프가 '시끄럽다! 빨리 처 자라!' 라고 합니다. 골전도 이어폰이 무음으로 전달할거라 착각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지금도 골전도를 잘 사용하고 있지만 마트, 낚시 등을 갈 땐 스마트폰 구입시에 들어있는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구입 한 이 제품만의 특성이 아닙니다. 제가 쿠팡으로 구입하고 신기해하니 회사 두녀석이 일하면서 쓰기 좋을 것 같아 전부 다른 제품을 구입했거든요. 주차장에 모여 커피와 담배와 담소를 나누다 서로의 골전도가 더 거지 같다고 얘기 합니다. 귀마개를 하고 들어야 하는 이어폰인가 싶기도 하고 소음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 써야하는 이어폰인가 싶기도 하고.. 골전도 이어폰에 대한 실망감이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전도 이어폰을 사용 할 수 있는 공간은 있습니다. 제약이 많아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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