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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올라타면 퀴퀴한 냄새가 나요. 에어컨을 틀면 꿉꿉한 냄새도 심해요. 에어컨 탈취제를 사서 설명서대로 송풍 입구와 흡입구에 뿌려도 TV에서 광고하는 방향제도 설치해 봤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만족되지 않습니다. 돈 주고 산 방향제가 날이 더워서 그런지 언젠가 굳어 있고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은 가까이 가야 느껴지고. 이전까지 제 모습은 에어컨 탈취제 사서 뿌리고 방향제 한두 개 설치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디퓨저'를 직접 만들어 파는 여동생을 만나기 전까지요.

여동생(친동생X)이 차에 디퓨저 해봐야 냄새를 덮는 것이고 탈취효과가 있다고 광고를 해봐야 냄새의 원인이 해결되지 않아 당장은 아니더라도 금방 꿉꿉함은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완전한 실내클리닝인데 비용이 다소 높고 몇 개월 지나면 또다시 생기는데 그때마다 실내클리닝을 돈 많으면 하라고 하네요. ㅡㅡ;

TV 광고를 보고 구입한 방향제인데 굳어서 깨진 것처럼 보이죠? 방향제가 저렇게 되니 향이 많이 죽었습니다. 4번 정도 리필하였는데 은근 실망하게 됩니다. 선바이저에 결착하고 사용하고 처음 향기가 날 때는 무척이나 좋은 제품입니다. 만약에 방향제를 다시 사야 한다면 전 분명 저 놈을 다시 살거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여동생이 알려 준 방법입니다. 지금은 이 방법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8만 원 정도 하는 향수인데 와이프가 안 쓰길래 차에 두고 다닙니다. 싸구려 향수를 카매트나 대시보드 커버에 살짝만 뿌려도 4,5일 정도 향기가 남습니다. 불현듯 한 번씩 조수석 카매트에 한번 뿌려주기고 하고요. 근데 카매트는 한 번을 뿌려도 향기 강하게 남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연한 향수라면 해 볼만 하고요.

동생이 알려 준 방법은 물티슈에 2~3번 뿌리고 대시보드 먼지를 털면 효과적이라 해서 시동 켜 놓고 예열 또는 신호 대기 때 살짝 청소 겸 일주일에 한두 번씩 이 방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대시보드 커버가 깨끗해요. 물티슈에 물기가 있다 보니 향수를 살짝 흡수를 하고 그것을 대시보드 커버가 흡수하니 오랫동안 커버가 방향제 역할을 합니다.

시트의 먼지를 털려고 늘 가지고 다니는 마른걸레입니다. 마른걸레에도 향수를 2번 정도 뿌리고 가죽시트 먼지를 제거하면 이것도 은은하게 향기 오래 남습니다. 걸레는 운전석 밑이나 트렁크에 늘 그대로 두거든요. 걸레 자체가 방향제 역할을 합니다. 가죽시트에 가끔 떨어진 먼지 정도만 걸레가 방향제가 된 것입니다.

이 방법이 방향제보다 훨씬 더 오래 쓸 수 있고 가격도 저렴(오천~일만 원)한 묻지마 향수를 쓰면 가격도 부담 없고요. 누군가 제 차에 동승하면 향기 좋다고 무슨 방향제라고 묻습니다. 향수는 정말 여러 가지 자기 취향에 맞는 게 많으니까요. 향을 내는 방법은 방향제를 쓰던 향수를 쓰던 방법은 많겠지만 무엇보다 꿉꿉한 냄새를 없애는 방법..

#마늘과 양파

저희 앞 식자재 마트에서 빨간 망에 5~7개 정도 든 양파가 1,700 원 정도 합니다. 그걸 그대로 뒷좌석에 하루 이틀 내버려두면 꿉꿉한 냄새가 생각보다 많이 제거됩니다. 양파 냄새 안 나요.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마늘입니다. 반찬통에 다진 마늘 한 숟가락 넣어두고 운전석 밑에 하루정도 두면 꿉꿉함이 놀랍게도 없어집니다. 이걸 3,4개월에 한 번씩만 하면 늘 자동차 향기가 좋아집니다.

마늘의 단점이 바로 차를 타면 마늘 냄새가 12시간 정도 남습니다. 차량을 쓰지 않는 토요일 주말에 마늘을 넣어두고 일요일 마늘을 빼는 방식으로 하면 딱 좋습니다. 느낌상 마늘의 강한 향기가 주변 잡냄새를 처먹는 건지.. 신기하더군요. 저는 마늘 냄새가 역하지 않아 바로 운전을 해도 불편함이 없는데 와이프는 냄새가 싫다고 하네요.

또 이걸 제가 신발에 꿉꿉한 냄새가 나서 마늘과 양파를 넣어봤더니, 신기하게 신발 냄새가 사라졌습니다. 이게 민간요법인가 봐요. 아무튼 마늘과 양파 대박입니다. 마늘로 머리 감으면 머리냄새 없어지려나... ㅋ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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