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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월드(Animal World) 제목을 알고 있는 그대로 풀이하면 '동물세계' 다.

애니멀월드 포스터를 보고 액션 장르의 히어로, 범죄자, 초능력을 다루는 일반 사람으로 여기고 관람을 시작했다. 시작부터 주인공 독백에 '나는 미친놈이다. 나는 광대다.' 멘트와 영상을 보고 SF 액션을 생각했고 외계인처럼 보이는 괴물들이 나오길래 '어~ 이거 광대 히어로 중국에서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락실 광대 분장으로 일하는 주인공이 순간 돌변하여 칼을 날리고 공중부양을 시전하고 지하철 안 승객들은 갑자기 외계인으로 변하고 엄청난 CG 효과가 화려하게 들어가니,. 이건 확실히 'SF 액션'이 아니던가? 히어로라면 일상은 응당 힘들어 보여야 하고 스파이더맨 처럼 주변 응당 사람들은 평범하고. 그니까 응당 그런게 있어야 히어로물이지.

조금만 보게되면 이 모든것이 주인공의 상상이다. 그래서 이게 그냥 똘아이 상상 속 영화라 생각하게 된다. SF액션으로 보이는 모든 것이 주인공 상상임이 느껴지는 순간.. 장르는 갑자기 '가위, 바위, 보' 카드게임으로 바뀐다.

주인공은 아픈 홀어머니를 모시는 청년이고, 청년을 사랑하는 간호사 소꿉친구가 있고, 청년의 마지막 재산인 어머니집을 친구 꾀임에 낚여 대출을 받고, 대출을 갚기 위해 가위 바위 보 게임으로 모든 상황을 종료 시켜야 하고, 게임에 승리하면 어머니도 구하고 간호사 소꿉친와 사랑도 나누는 스토리다.

모든 액션이 주인공의 상상으로 마감하는 매 순간.. 담배나 피러 갈 생각이 드는 매 순간.. 나를 잡았던 건 여주인공 '주동우' 뿐이였다. 응당 매력이 넘치는 배우다.

요즘 대세 배우인지 찍은 영화가 많터이다. 찌질한 주인공에게 헌신하며 기다리는 여주인공. 응당 이런여자 있으면 놓치지말고 꽉 잡아야 한다. 남자가 좋아 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을 다 갖춘 '주동우 여신님' 계셔서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결국 주인공은 '묵찌바 카드게임' 배에 올라타고 '더 지니어스' 의 '갓동민' 을 흉내 낸다.

 

바다에  떠 다니는 배 위에서 카드게임을 한다. 여기 모인 참가자는 모두 대출금을 갚기 위해 반강제적으로 끌려 온 사람들이고 경기에서 탈락하면 '인체실험, 죽음' 이며 생존하게 되면 많은 돈을 가지고 일상으로 복귀한다. 관객에게 이해를 돕고자 플레이 방식에 대한 설명이 아주 자세히 나온다. 정말 딱 '더 지니어스' 방송을 보는 듯 했다.

이 안에서도 서로 팀을 이루거나 배신하고 속이고 기만하고 특이한 전략이 있고 전략이 있으면 반대 전략이 있고 나 아닌 다른 사람도 나의 전략과 똑 같고 등등. '더 지니어스' 와 다른점이라면 1인자를 뽑는게 아니다. 규칙에 살아남은 모든 사람은 일상으로 복귀 할 수 있다.

카드게임이 끝나고 다른 게임은 없다. 영화의 시간 관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더 지니어스'를 재미났게 본 나로써는 다음 게임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여타의 다른 영화처럼 카드게임이 갑부들에게 생중계로 보여지며 갑부들은 스포츠 도박 토토를 하는 것이다.

결국 주인공은 생존자가 되며 간호사 소꿉친구와의 사랑이 가득한 미래한 암시하며 마치게 된다. '더 지니어스' 를 재미나게 본 사람들에게는 영화판 '더 지니어스' 라 생각하면 된다. 미치광이 히어로 광대라는 초반 설정은 정말인지 아무짝에도 필요가 없다. 허나, CG 만큼은 인정한다.

상영시간 2시간은 생각보다 집중이 좋았고 충분히 재미는 있었다. 카드게임 안에서의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동물세계'임을 보여준 것 같다.

관람 점수를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주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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