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범
The Mimic, 2017
이번 여름 휴가 때,. 오션월드를 갔다.
팬션을 잡고 이리저리 놀다가 다음날 아침 시간이 붕 떳어~ 할게 없더라.
쇼핑타운에 조금한 극장이 있길래,. (청년경찰) 을 조조할인으로 보게됨.
예고편에 '장산범' 이 나오는데... 너무 보고 싶었다.
그리 복귀하고 집구석에서 VOD 를 뒤지다 장산범이 뙇~ 바로 결제를 뙇~ 미니프로젝터를 설치하고 벽에다 뙇~
진짜.. 뜨벌.. 우리나라 예고편은 정말 잘 만들어 ㅠ.ㅠ
이거 장르 뭐냐? 이거 공포맞냐?
분위기만 잔잔하고 뒷통수 내리 칠 것 같은 전개 나올 듯 말 듯 하면서.. 시작부터 끝까지 개연성이 왜케 부족하니.
고마 만들어라,. 비슷한 영화 너무 많다. 그냥 장산범이라는 목소리 흉내내는 귀신하나 집어 넣고는... 스토리 왜케 어디서 본거 같니?
그니까 자꾸 딴영화 보고 삘 받아서 시나리오 쓰지마, 짜집기 전문가도 아니고,.
개연성은 겁나 부족하고.. 기승전결도 없고...
꼬마가 과거 그 꼬마라는데, 추궁도 없고 이건 뭐.. 관객에서 놀라움을 주고 싶은 건 알겠다만 말이 나왔으면 뭐가 있어야지. 툭 던져놓고 변한게 없어.
그리고 솔직히.. 이딴 시나리오 나도 쓰것다.
뭔가 좀 이상하고 껄떡미지근하고 아이러니하면서 오묘한 귀신 같은거 나오면.. 말 맞추기 겁나 싶네.
그냥 뭐.. 저주 받은 무당이라고 하면 만사형통이여.
이거 왜케 어디서 많이 본거 같냐.
나도 시나리오 하나 비슷하게 쓸 수 있어.
밤만 되면 아빠가 여자로 변신해서 막 사람을 막 죽여. 주변 사람들 이유없이 아프고
왜 그런지 모두 알고 있는 슈퍼마켓 주인은 무슨 말을 할 듯 말 듯 몽한 행동만 하고 말을 안해.
갑자기 미스테리한 또라이 년이 나타나서 몽롱한 짓거리를 해,. 나를 도와주면서도 몽롱한 짓을 해. 참 궁금하게 만드년이지.
마지막에 알고 보니.. 증조 할머니가 무당이였어.
할머니의 저주가 아빠한테 씌여져서 그랬던 거야.
또라이년은 나 태어나기 전 죽은 누나 였던거지. 음.. 완벽해.
나도 쓰것다.
공포영화를 많이 안 접한 사람한테는 무섭거나 놀랍겠지. 한.. 초등학교 2학년? 정도면 무서울 듯.
그냥 단편 TV 드라마로 만들자.
그래야 욕 덜 먹어.
10점 만점에 4점 정도 후하게 준다.
그냥.. 드라마 찍자.
드라마 찍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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